
鶴의 일생을 바라보며
어진이
고요한 하늘 끝
바람조차 숨죽인 새벽녘에
하얀 깃을 털며 홀로 서는 鶴
세상이 물 위에 비친 그림자라면
鶴은 그 물결 위의
한 점의 고요이리라.
세상은 그를 고결이라 부르지만
그 말 한마디 속엔
얼마나 깊은 고독이 깃들어 있는지
누가 가늠하고, 누가 위로할까.
태생이 鶴이어서 고결한 건가,
세상이 鶴을 외롭게 만든 건가.
한 줄기 바람에도 기댈 곳 없어
푸른 송림에 깃을 묻고,
그는 다만,
고요를 지키려 날갯짓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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