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 황등가
불새 이존형
우연히 이 길가에 이르렀으나,
평생 걸어온 자취가 이와 다르지 않았구나.
사람의 길은 돌고 돌아 결국 한 줄기,
노랑 불이 켜져 멈추라 일러준다.
어제는 돌아서라던 빛이요,
오늘은 잠시 머물라 말하는 숨결.
발끝을 비켜 세우니 바람이 잦아들고,
속도계의 바늘은 선처럼 고요해진다.
차갑고 맑은 한 모금의 고요가
반나절 묵은 먼지를 씻어내니,
잠든 마음의 불이 다시 날개를 펴고
내일 아침, 더 높은 하늘로 오르게 하리라.
https://m.youtube.com/watch?v=NItAn9Q4o_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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