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25.11.20)
- 아버님 자서전 연재
손대오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
7장 한국의 미래, 세계의 미래
5. 바다의 주인이 세계를 장악한다
1 바다를 장악하는 나라가 세계의 주역이 된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는 일입니다. 16세기의 영국을 생각해보십시오.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는 왕위에 오르자마자 해양정책을 강화했습니다. 자본과 기술을 모두 동원해 튼튼한 배를 만들고 용맹스러운 사람들을 배에 태워 바다로 내보냈습니다. 그들은 바다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는 채 목숨을 걸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2 영국은 원래 바다에 강했던 민족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노르웨이나 스웨덴의 바이킹에게 침략을 당하던 민족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바다를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해양권을 강화한 엘리자베스 1세의 피나는 노력으로 영국은 바이킹과 스페인을 능가하는 해양제국이 되었습니다. 그런 노력 끝에 대서양의 작은 섬나라 영국은 5대양 6대주에 무수한 식민지를 거느린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될 수 있었습니다.
3 영국을 중심으로 한 서양문명은 과학기술을 발달시켰습니다. 나침반을 들고 세계의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깃발을 꽂아 식민지로 만들었습니다. 지식과 기술이 발달하면 할수록 세상 모두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갔습니다.
4 그렇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신을 중요시한 동양세계는 물질을 위해 정신을 버리지 않습니다. 물질과 정신이 충돌하면 차라리 물질을 버리는 곳이 동양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동양은 서양에 비해 사는 게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정신이 물질에 의해 지배당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5 서양의 물질문명이 타락의 길을 걸으면서 동양에 기회가 오고 있습니다. 이집트를 거쳐 그리스 로마에서 발달했던 문명이 영국과 미국을 거쳐 한반도를 둘러싼 태평양 지역으로 옮겨오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태평양 문명권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6 새로운 문명시대의 주역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그렇게 짧은 시간에 세계적인 강국으로 급성장한 것은 아시아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며, 결코 우연이 아닌 역사적 필연입니다.
7 하지만 우리나라가 세계의 주역으로 떠오르는 것을 미국이나 러시아가 가만히 두고 볼 리 없습니다.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미국과 일본, 러시아, 중국 사이에 큰 싸움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에 대비해 두 가지를 준비해야 합니다.
8 우선 일본과 미국을 엮고 러시아와 중국을 잇는 거대한 띠를 만들어 우리를 지켜야 합니다. 무엇으로 그 나라들을 엮을 수 있을까요? 하나 되는 사상이고 하나 되는 마음입니다. 지구촌의 인류가 인종과 국가와 종교를 넘어 하나라는 사상만이 국가 간의 전쟁을 막고 평화세계를 이루는 길을 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전쟁의 위험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하나 되는 평화사상을 세상에 심어야 합니다.
9 또 한 가지 우리가 대비해야 할 것은 해양시대에 살아갈 힘을 갖추는 일입니다. 태평양은 바다입니다. 바다를 다스릴 힘이 없다면 태평양 문명권의 주역이 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천운이 도래한다 해도 내가 미처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기회를 잡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중심이 된 해양시대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마땅히 해양시대의 주역이 될 준비를 해야 합니다.
10 바다에는 물고기만 있는 게 아닙니다. 바다의 더 큰 보물은 바로 에너지원입니다. 석유의 매장량이 감소하면서 에너지원을 둘러싼 위기감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석유가 바닥이 난다면 인간의 문명세계는 그대로 암흑이 되고 맙니다. 옥수수를 이용한 대체 에너지를 개발한다지만 인류가 먹고 살 식량도 부족한 형편에 그것이 가능할 리 만무합니다. 진정한 대체 에너지는 바다에 있습니다. 바다 속에 묻힌 수소 에너지에 인류의 미래가 있습니다.
11 지구의 3분의 2가 바다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인류를 먹여 살릴 원자재의 3분의 2가 바다에 묻혀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바다를 제대로 경영하지 못하고는 미래를 열어갈 수가 없습니다.
12 이미 선진국들은 바다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캐내고 심층수를 끌여올려 비싼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바다 속에서 자원을 찾아내는 일은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그렇지만 바다에 매달려 온 인류가 먹고살 날이 머지않아 곧 닥치게 됩니다.
13 해양시대는 저절로 열리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먼저 바다로 나가야 합니다. 바다로 달려가 배를 타고 파도와 싸워야 합니다. 그런 용기가 없어서는 결코 해양시대를 준비할 수 없습니다. 바다를 점령하는 나라가 이 세상의 패권을 쥘 수 있습니다. 바다를 점령한 나라의 문화와 언어가 세계의 언어와 문화가 되는 세상이 곧 옵니다. 따라서 바다를 창조주의 뜻에 맞게 관리하고 바다의 자원을 잘 운용해야 합니다.
14 바다는 세계를 결속시키는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바다의 주인이 되려면 그곳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나는 고기를 잡는 일을 훈련시킬 때 커다란 배 한 척에 작은 배 열 척을 함께 내보냅니다.
15 항구를 출발할 때는 큰 배에 딸려 나가지만 넓은 바다에 닿는 순간 작은 배를 탄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들을 책임져야 합니다. 바람이 어디서 어디로 부는지, 바다 밑의 상황은 어떠한지, 고기들은 어느 길로 가는지를 스스로 학습해 해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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