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습작1

오늘 하루도

청산 /임흥윤 2026. 2. 25. 17:44


오늘 하루도
           임흥윤


작은딸이 배달시켜준 통닭
대왕마님과
맛있게 먹었다

아픈데 없이  건강 지켜 주심
하늘과 땅과 자연만물과
함께 동행하는 지인들에게
감사인사 절로 나와
세상 근심거정 다 내려놓고
거실 소파에  편히 앉아 TV시청하는
대왕마님께 환한 미소 선물합니다

오늘 하루도 만모걷기
거실에서
큰방으로 작은방으로
걸어 다니며
조용히 지난 온 과거
회상하며 머리에 자전적 소설
설계도를 작성합니다

울컥 거려던 지난 일들은
한 소절
한 소절
조심스럽게  갈고 다듬어
서로를 위한 용서의 기도로
망각의 바다 향해
추억의 강가에서 뛰워 보냅니다
사랑의 잔물결 그리며
참회 하고 용서하며 떠나는
추억의 그림자들
지나고 보니 아름다운 빛그림입니다

돋아난 푸른 싹에게 입 맞추며
어두운 그림자는
사랑의 빛그림으로 감싸 안아 위로의 손길로 보듬어 안아 줍니다

노년의 길목에서
서성이는 발길은
사랑으로
사랑으로만 참회하면서
지난 잘못 용서를 빌고 빌어
용서조차 없는 발길이고 싶습니다
        2026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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