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이 남긴 교훈; 행복 놀이를 즐기자
조응태
조지 베일런트가 쓴 책 <행복의 조건>이 있다. 행복을 얻고 누리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 중의 하나가 삶을 놀이처럼 즐기는 것이다. 즉 생활 자체를 놀이로써 즐기는 것이다. 억지로 살거나, 억지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신명(神明)이 넘치는 자세를 갖고서, 일이나 휴식이나 공부를 하거나 일체 모든 생활을 놀이를 즐기듯이 하는 것이다. 우리 격언에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가 있다. 일하면서 또 놀아라는 것, 놀면서 일하라는 의미이다. 나이가 들면 힘이 없어서 놀지도 못한다는 뼈있는 조언이다.
놀이는 창조활동과 비슷하지만 꼭 정해진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성인(成人)들이 일과 놀이를 별개로 생각한다. 이제는 일과 놀이를 혼융(混融)하면 좋을 것이다. 나이를 불문하고 놀이에서 얻는 즐거움을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다. 놀이는 본능적이다. 그렇다면 놀이를 각종 생활요소에 결합시키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 될 것이다.
따라서 어떻게 놀이를 즐길 수 있는지를 알아야 참된 놀이를 할 수 있다. 놀이 개발이 필요하다. 일, 부부, 가족, 친구, 직장 동료, 이웃, 시민, 인류 등과 같이 다양한 방법으로 놀이를 하면서 즐기는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이다. 그러면 그것은 행복놀이가 될 것이다. 즉 ‘즐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하여 행복 증진이 실현될 것이다. 저자는 “부부 사이에도 새로운 방법을 늘 배우라. 순간 순간이 즐겁고 행복할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춘흥(春興)이 지평(地平)을 덮고 있다. 대지에서 아지랑이가 솟아오르듯이, 봄을 맞아 느끼는 흥분도 크다, 도파민이 절로 분비된다. 대자연의 주인공으로서, 천지인(天地人)이 혼연일체가 되어서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삶을 놀고, 삶을 즐기는 때가 도래하였다. 욕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이전투구(泥田鬪狗)로서 싸우는 실존 상황이지만, 잠시 짬을 내어서, 하늘을 바라보고 봄꽃도 바라보면서, 사람으로 태어난 감격을 누려보자. 가족, 연인, 친구, 동료 등과 함께 하면 더 큰 감동 감격이 발흥할 것이다.
지난 주말, 3월 21일, 춘흥이 무르익어가는 서울의 중심지 광화문 광장에서 BTS 공연이 있었다. 군대생활 등 3년 9개월의 공백(空白)을 깨고 화려한 재기(再起)를 하였다. 세계적인 관심이 되었다. 그들은 놀면서 자기를 찾고 일을 한다. ‘놀기, 자아성찰, 일’ 세 가지를 동시에 실현하였다. 독재문화와 전쟁의 광기에 고통을 당하는 인류에게 청량제(淸凉劑)가 되어 주었다. 참가자나 시청자 모두 도파민의 분출과 함께 솟구치는 짜릿한 흥분과 행복을 맛보았다. 앞으로 있을 세계순회 공연 일정에도 승리의 소식이 봄꽃처럼 활짝 피어나기를 바란다. BTS로 인하여 세계 도처에 행복의 꽃이 만개하기를 소망한다. (日光 趙應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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