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소리/구재익 시인방

문화현사의 양극화

청산 /임흥윤 2026. 4. 11. 20:09

문명현상의 양극화
             구재익

헤브라이즘은 정신문명의 총아요, 헬레니즘은 물질 문명을 대표한다.
양대문명은 약 천년의 차이를두고 나타났다.
헤브라이즘은 히브리민족의 종살이로부터 시작되었지만 걸출한 민족의 지도자 모세의 출현으로 비롯되었다.
가나안땅에 들어온 유대민족은 사백년간 사사중심한 지파장이 공동체를 이끌었다.

이후 유다의 후손에게서 신앙심이 특출했던 목동 다윗이 나타나 블레셋 장군 골리앗을 물리치고 열두부족 전체를 하나로 묶어 통일왕국을 세웠다.
지혜로운 솔로몬왕은 이스라엘을 번영시켰으나 과도한 향락에 흘러 사후에는 남북조로 갈라지게 되었고 북조 이스라엘에 이어 남조 유다도 멸망했다
민족신앙 가운데 메시아에 대한 열망이 일어났고 아브라함 이후 이천년을 전후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할 위대한 영도자의 출현을 예고했다. 오리라한 그가 나타났으니 바로 나사렛 예수였다.

예수님이 태어나기 이전  BC 8세기~2세기 까지 칼 야스퍼스는 축의시대라고 진단했듯이 세계 곳곳에서 뛰어난 정신적 지도자가 태어났고 축의시대의 종결자 예수님의 출현으로 역사는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예수님은 비로서 400여년만에 세계인류 속에 죽어서 영원히 사는  완전체로 부활하게 되었다.
이로서 문명의 축이 로마로 옮겨져 기독교를 중심한 거대한 정신산맥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이를 헤브라이즘 문명이라 일컷게 되었다.  

헬레니즘문명은 지정학적으로 대륙문명이 쇠퇴하고 해협 문명이 꽃을필 무렵 지중해 서안을 중심으로 출발하였다.
헬라문화권은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 뿐만아니라 지중해 연안 도시국가의  패권전쟁을 배경으로 미개한 사회를 문명화 하겠다는 명분도 있다.
아리스토 텔레스의 제자였던 마케도니아의 맹주 필리포스의 아들 아렉산더3세는 야심찬 동방정책을 계획했다. 부계로는 신으로 추앙받는 헤라클라스의 혈통과 모계로는 트로이의 전쟁영웅 아킬레스의 혈통을 물려받은 올림피아스의 아들 로 태어났다. 모친의 영향을 받아 스스로 제우스의 아들이라고 굳게 믿었다.

스승의 인문학적 소양과 전쟁의 승리를 위한 전략과 전술을 두루익힌 알렉산더는 자신이 제우스의 현신처럼 믿었으며 제우스가 자신을 도울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을 가진 용감한 왕이었다.
약관 20세에 왕좌를 이어받은 알렉산더는 곧바로 페르시아정복에 나섰다.
알렉산더도 사람인지라 원정의 성패 여부로 걱정할 때 꿈에 자색옷을 입고 지팡이를 든 신령이 나타나 이기고 돌아올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계시를 받았다.  
1차 원정은 지중해의 해상권을 장악했다. 2차원정시 이소스 전투에서 다리우스왕을 패퇴시키며
승리한후 해안선을 따라 도시국가를 굴복시키고 예루살렘에 들렀을때 자색옷을 입고 지팡이를 들었던 꿈속의 노인이 실제로 나타나자 깜짝 놀랐다한다.
그일 후 예루살렘은 아무런 피해를 입히지않고 그냥 지나갔고 성전에 들어가 제를 드렸다.
주변 도시국가를 쓸고 갔던것을 돌이켜보면 아주 이례적이었다.

13년간의 원정에서 단한차례도 패하지 않았던 그는 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열병으로 사망했다. 어쩌면 그가 33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한 것은 구세주로 강림하실 예수님의 앞길을 예시한 느낌이든다.

알렉산더는 일찍 졸하였지만 그는 문명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고 헬라문명을 유럽으로 중동으로, 아시아로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문명벨트를 형성했다.그는 분명 당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쳤던 군주였음이 분명하다.
헬라문명은 알렉산더의 스승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물려받은 교육적 유산이기도하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세계관은 스승이었던 플라톤과는 완전히 배치된다.
플라톤의 이데아론은 정신세계가 본질이며 현상세계는 이데아의 그림자에 불과하다고  설파했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데아는 허상에  불과하며 우주의 본질은 보이는 형상과  형상을 구성하는 질료로 되어 있다며 이데아론을 배척했다.
결국 사상논쟁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승기를 잡았고 정치권력에 의해 헬라문명은 곳곳으로 전래되었으며  무려 20세기 초까지 세계관을 지배했다.

오늘 날까지 역사의 변곡점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대립과 갈등구조를 연출해왔다.
기독교는 플라톤과 사상적 궤를 같이하고 있어 상호 연계성과 보완적 역할을 해왔다.
두 관념론적 유심사상은  현대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더욱 일체화 되어 초과학시대의  철학적 기반을 형성했다.
반면에 유물 변증법 공산주의 이념이 고대 변증법 철학의 정반합 이론을 차용하며 세기말적 갈등구조를 조장했고 인류역사상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다.
20c기 이후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는 정반합 사상은 갈길을 잃고 헤메고있다.
아직까지 끝나지않은 이념 갈등을 청산하기위해 초과학시대의 가치관 통합이념이 속히 정립되기를 기대해본다.

병오   사월  11일    평해서신

'광야의 소리 > 구재익 시인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로부터 전존재로  (0) 2026.04.14
한국적 융합사상  (0) 2026.04.13
헤브라이즘과 가디즘  (0) 2026.04.10
트럼프의 거친외교  (0) 2026.04.09
정지의가 팡팡팡  (0) 2026.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