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소리/구재익 시인방

거치없이 나아가리

청산 /임흥윤 2026. 4. 18. 13:50

거침없이 나아가리
              구재익

세월이 쏜살같다 하더니 왜이렇게 빠르게 거침없이 가는구나. 십대는 10km 속도로 사십대는 40km로 칠십대는 70km로 달아나고 있구나.
가만히 하늘을 바라보니 저 높은곳의 구름도 어디가 목적지인지 몰라도 서에서 동쪽으로 부지런히 흐르누나.
광덕산 광당골 숲속은 어저께 내린빗물도 기세좋게 거친숨 몰아쉬며 골짝을 쥐어잡고 산 아래 허리춤 가로질러 유수답게 흘러간다.
젊음아 청춘아 좋은곳에 이르르면 꽃내음에 흠뻑젖어 아예 꽃과 나비가 되어 보시구려. 펄펄뛰는 사슴 만나거든 사슴처럼 영롱한 눈빛을 가져보시게나.
거침없이 내달리다 곱디고운 悅男이면 하늘이 빗은 규수를, 成女시라면 快男을 만나거든 그곳에서 울타리치고 터를잡아 백년하청 누리시라.

당당하고 넉넉한것은 마음밖에 없으려니 마음씀씀이 인색하지말고 호남아답게 호기롭고 당차게 주인노릇 하시게나.
때론 여울목을 만나거든 쭈볐대지 말고 더욱 세차게 다름박질 하려무나.
오,가다 청춘의 덫에 걸리거든  덤버들거나 도망치려하지말고 잠시 엎드려 기도를 하시게나.
발목을 잡혔거든 올무에 걸린 고라니처럼 발버둥치면 않되느니 지혜를 써서 옳바르게 직시하고 매듭을 풀려들면 반드시 풀리리라. 지혜자의 말씀이니라
잠언 1장 7절에 여호아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한자를 아는것이 명철함이라 하였으니 훌려듣지 마시게나

기도는 비맞은 스님의 중얼거림이 아니요, 허풍선이 전도자의 갈지자 행보도 아니며, 저승길에 오른 노인이 파뿌리 부여잡고 천당가겠다고 발버둥침도이니어라.
삼보일배하듯이 사려깊게 생각하며 고개숙일때 고개숙여 절하고 허리를 굽히는 절제와 신중함으로 천의에 따라야 하느니.
태공 어르신이 곧은 낚싯대로 세월의 주인공 주문왕을 낚아채듯 대인을 만나야 곧고 바른길을 갈 수 있으리라.

십보 백보 늦음이 늦은게 아니라 곧은 길 직통으로 가면 시대를 추월할지니 조급함을 멀리하외다.
이같은 뒤에야 빛나고 폼나게 개선장군처럼 가는 길이 열리리니 시련뒤에 영광을 얻으리라.

우리 교회에 선생이라 불리운 어른이 몇분 계시니 유효원 선생 이상헌 선생 그리고 박보희 선생이시다.
세분은 학식과 인덕을 고루 갖추신 분들이시며 원리와 사상이란 양날개 역할을 하셨고 탁월한 언변과 출중한 외교력을 바탕으로 참부모님앞에 세례요한의 사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신 분들 이시다.
뛰어난 인물을 알아보고 길러내는 토양을 만들어야 인재가 몰려오게 되어있다.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기른 인재들의 출현을 기대해 본다.

대전의 오월드동물원에서 살던 늑대개가 주는밥 얻어먹고 살다보니 본디 늑대의 습성을 잃어버리고 떠톨이 개처럼 변해버린 모습이 불쌍한 생각이 든다.
탈출을 성공했다면 지금쯤 시베리아에 가있어야 하는 것을 측은하기도 하지만 다시 우리로 돌아왔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세상에 등 따뜻하고 배부른 행복감을 떨쳐내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우리도 도달해야할 목표가 있다. 기왕에 찾아나선 뜻길이라면 일도창해하여 태평양 문명권의 주역이 되어야 마땅하다.

한국과 일본이란 건강한 토양에서 길러진 젊은 인재를 잘 키워낸다면 분명  기대해도 좋을 인재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 나리라 아주 아주 아주!

병오   사월   십팔일  평해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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