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습작3( 3시집과 4시집 출판할 작품) 227

상처

상처(제4시집) 임흥윤 들어내어 보이고 싶지 않은 나라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어 힘들게 살아가는 친우들에게 위로한다며 은연중 상처를 주고 풍요로움으로 즐겁게 사는 친구들에게 잘못 살아가고 있다고 거침없이 충고하고 다닌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짓이었는지.. 타인들의 상처 다 보듬어 안아 주며 당신이 가야 할 갈 길만 열심히 가는 걸 보고 이제야 깨달았어 . 2011년 11월 27일

사랑을 사랑이라 말하지 마세요

사랑(제4시집) 임흥윤 사랑을 사랑이라 쉽게 말하면 그대에게 다가서는 발길 곱지 않을까 봐 사랑한다 말 못 하고 그대 향한 그리운 눈물 사랑한다 외치는 메아리 사랑이 보여도 사랑이 슬퍼요 사랑이 소외된 이웃에 숨어있다가 그리움으로 피워낸 꽃 그것이 그대 향한 내 사랑인 줄 알았으면 좋겠어요 이웃사랑 임흥윤 굶주린 자의 배고픔 내 아픔으로 다가와 쓰린 고통으로 나의 눈물 만들어 낼 때 그 눈물이 사랑인 듯싶어요 사랑이 소외된 이웃에 숨어있다가 그리움으로 피워 내는 꽃 그것이 그대 향한 내 사랑인 줄 알았으면 좋겠어요 2011년 11월 16일

당신이 아프면 내가 더 아파

아프지 마(제4시집) 임흥윤 아프지 마 그대가 아프면 내가 더 아파 그대가 아프면 그대가 아프면 내가 더 아파 당신 이 잘 알잖아 내가 무식한 건지 미련한 것 인지 밤새 꿍꿍 앓는 당신 신음 소리 듣고서도 어디 아프냐고 한마디 물어보지도 못하는 내를 잘 알잖아 대신 아파 줄 수 없는 설움 당신이 나보다 더 잘 알잖아 당신이 아프면 내가 더 아파하는 것 당신이 잘 알잖아 당신 웃고 있어도 내 쓰린 고통 보듬어 안고 눈물 감추고 있는 것 다 알고 있어 함께 살아온 세월이 얼마인데 속내 드러내지 않는다고 모를 줄 알고....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 주었으면 좋겠어 그대 아픔 대신할 수는 없어도 곁에 있어 줄 수는 있잖아 2011년 11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