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 시집문고

주간 보호소는 황혼생 쉼터

청산 /임흥윤 2024. 5. 6. 17:19



주간 보호소는 황혼생 쉼터

                                     송영섭

백세 주간 보호 센터 지근거리
오전 8시 20분
요양보호사 샘픽 앞 8시 40분 아침식사

다 있다고 잡곡밥 10시 30분 간식 12시 점심 3시간식 4시 30분
저녁 5시 귀가 역시 픽 앞

내 나이 80대 초반
맨날 방안퉁수
애꿎은 티브이 채널만
그것도 하루 이틀

노인병중 하나 무료
언제 갈지 기약 없는 100 시대

종합병원
걷기가 좋다지만
목디스크 5번 고장
걸음은 별 진 잘슥
글쓰기도 한계

아내간병도
늙어 힘들어 고심 중
황혼의 오아시스
주간보호소는 맞춤 센터 파라다이스
왜 진즉 몰랐을까

황혼의 쉼터 행복의 요람  
천수의 대합실
여기서 인생의
마침표를 찍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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