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버이 마음
문병조
5월이면 더욱 생각납니다
어버이 날을 맞아 더욱 가슴저리는 것은
자식된 도리를 못한 죄송함 때문에
아버지는 남자의 힘으로 자랐지만
여자의 옷깃으로 길러집니다
때론 힘있게 외치기도 하지만
마음은 언제나 여린 가시와 같고
돌아서선 자식에 대한 그리움에
눈물을 훔치는 사람입니다
이런 아버지의 등을 미는 아들은
아름답습니다
아버지의 때묻은 순정을 받아드린
그 고운 정때문에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어머니는 생명의 잉태를 통해
새로 태어납니다
당신의 몸의 전부를 주었기에
자식에 대한 사랑은
억새풀보다 더욱 흔들리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 어머니의 손을 잡고 걷고 있는
딸의 어엿한 마음
삶이 고단한 눈물이어도
그 눈물을 피살을 엮는 정으로 주신
자식에 대한 사랑이기에
어머니의 품은 늘 따스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어버이날을
나는 잊지 못합니다
2024.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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