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생에 단 한번
장영희
미움 끝에 용서할 줄 알고 비판 끝에 이해할 줄 아는 알며 질서 끝에 사랑할 줄 아는
기적을 만드는 일이다 p18
^진짜^는 사랑받은 만큼 의연해질 줄 알고 사랑받은 만큼 성숙할 줄 알며 사랑받은 만큼 사랑할 줄 안다
진짜는 아파도 사랑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남이 나를 사랑하는 이유를 의심하지 않으며 사랑하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진다
p31
질시의 아픔을 알기 때문에 용서가 귀중하고 죽음이 있어서 생명이 너무나 소중하고 실연의 고통이 있기 때문에 사랑에 더욱 귀중하고 눈물이 있기 때문에 웃는 얼굴이 더욱 눈부시지 않은가
그리고 하루하루 극적이고 버거운 삶이 있기 때문에 평화가 값지고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p48
내가 지금 존재하는 이 짧은 시간
이 하나 이 점 같은 공간이 우주인 줄 알고 도대체 왜 날 건드리냐고 왜 날 못 잡아먹어 안 달이냐고 조목조목 따지고 침 뱉고 돌아서 려던 나의 개미 마음이 부끄럽다
p52
제각이 나에게 맞는 도수 양경을 끼고 다른 사람을 보니 이리저리 찌그러지고 희미하고 탐탁잖게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니 서로 다른 안경을 끼고 서로 손가락질하며 못생겼다고 흉보며 사는 세상이 항상 시끄러운 것도 당연하다
p72
고통 속에서도 투혼을 가지고 인내하는 용기
하나의 목표를 위해 자신을 갖고 있는 모든 능력과 재능을 발휘하고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배웠으면 좋겠다
또 위험 속에게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는 순수함을 배웠으면 좋겠다
p90
우리에게 주어지는 선택은 단 두 가지뿐이다 완전히 좌절하고 삶을 포기하거나 아니면 그 상황을 또 다른 시작의 계기로 삼는 일이다 그리고 최후의 승리는 두 번째 길을 택하는 자에게 돌아간다고 나는 확신한다
p96
나는 회색빛의 암울한 겨울을 견뎌내고 고개 내미는 새싹에서 희망을 배운다 찬란하게 빛나는 저 태양에서 삶에 대한 열정을 배운다 화려한 꽃 향기를 담은 바람에서 삶의 희열을 배운다
백합 향기 취해 죽기보다는 일상의 땀 내음 속에서 살고 싶기 때문이다 p144
내가 남의 유언에 유난히 관심을 갖는 데는
분명히 이기적인 목적이 있다
세상에 태어나 이제껏 내가 한 말들이 너무 의미 없는 껍데기 말들 뿐이었으니 그래도 떠날 때 남기는 마지막 말만 이야말로
꽃 중의 꽃 세상에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는 정도로 의미심장한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이다 p178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인간에 마저 저버리는 광적인 편집증은 그가 자유를 주려는 이 세상에 오히려 파괴와 죽음 만을 가져왔을 뿐이다
p186
2025년 9월 10일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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