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로소 내 마음의 걱정 온도를 찾다
정여울 지음
탐욕으로부터 무한히 자유로웠던 그의 놀라운 소박함이 좋다
p47
산책
걷고 도 걸음으로써 치유되는 마음
걷고 또도 걷다 보면 내 열망과 걱정으로부터 내 슬픔과 집착으로부터 거리를
된다는 점이 좋다.....
수많은 교통수단이 저마다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나는 아직도 걸어 다니며 바라보는 세상이 아직 아름다워 보인다.....
마음를 활짝 열어 산책하며 만나는 아름답고 낮은 세상 그것이 나에게는 최고의 서재이자 살아 있는 공부방이다
p56
지렁이는 인간의 손으로 만지기만 해도 화상을 입는다고 한다
너무도 사랑하지만 결코 상처 입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사랑하면서도 집착하지 않는 거리
소중히 여기면서도 너무 꼭 그러쥐지 않는 조심스러움 ,
그 속에서 자연과 인간의 더욱 깊고 내밀한 대화는 시작된다
p84
친구
나를 나로 살게 해 주는 사람
존엄
나만의 속도를 살아가기
네 안에서 들려오는 고요한 내면의 목소리를 나침판 삼아 살아가는 삶
p98
내가 그 모든 것을 듣고 이해하기는 하되 마음을 빼앗기지는 말아 주면 좋겠다
나만의 북소리를 찾아 나만의 악보를 찾아 연주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
변화하고 다듬어지고 풍요로워지고 향기로워진 내 생각의 정원으로 세상살이에 지친 당신을 초대하고 싶다
p100
힘든 온갖 복잡한 이유로 눈물을 흘릴 때마다 그 눈물의 사연을 틀어주고 이해하며 그들의 삶을 어루만져지는 글을 쓰고 싶다
p111
도대체 무슨 일을 해야 진정한 나 자신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이 될 때 소로의 첫 번째 생존의 길 두 번째 순수한 기쁨의 길
세 번째 그 모두가 조화를 이루는 나만의 길에서 영감을 얻어보자
생존의 길 기쁨의 길 조화의 길 이 세 가지 길 중에 나는 지금 어디에서 있는지 가만히 되돌아본다
p114
해방
스펙과 프로필
감옥으로부터의 탈출
순수한 깨어 있음의 기쁨
순수한 자기 집중의 에너지
........ 나의 일상 자체를 예술로 만들고 싶다
스티커 프로필을 쌓기에 끊임없이 경쟁하는 사회생활의 감옥으로부터 벗어나 지금 여기서 살아가는 이 순간을 가장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 p124
식물이나 동물에 대해서도 끝없이 다정하게 이름을 붙여주던 인디언의 사유 그것은 자신의 키을 낮춰 자신보다 작은 존재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볼 줄 아는 따스함이며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타인의 마음을 보살줄 아는 애틋합이다
p141
소로는 소유와 착취와 축적을 멀리하고 자유와 창조와 희열을 추구하는 삶을 꿈꾸었다
p142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시간 동안 누리는 것 돈은 벌지 못해도 타인의 인정을 받지 못해도 소로는 자연과 함께하는 삶에서 진심으로 무한한 축복을 느꼈다
p167
자연과 온기를 나눔으로써 느끼는 기쁨은 인간 세상의 성취감을 뛰어 넘는 해맑은 기쁨을 내게 가르쳐주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과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나누고 소통하기 위한 것임을 이제는 안다
p169
스콧은 병원이 아닌 집에서 죽기를
어떤 의사나 약물의 도움도 받지 않기를 서서히 단식을 하다가 평화롭게 세상과 작별하기를 꿈꾸었으며 그 꿈을 이루었다
...... 어떤 진정제나 진통제 마취제도 거부했다
심장 충격이나 강제급식 산소 주입이나 수혈 없이 오로지 조용하고 위험 있는 죽음
기쁨과 평화로움으로 가득한 죽음을 원했다
.......
오직 영혼 만을 바라보는 우리 땅은 나무에 자신의 시를 소리해주기 만을 하면 된다고 p178
니어링 부부는 매일 나누는 삶
매일 내가 아닌 다른 존재를 사랑하는 삶
더 많이 가질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미 가진 것에 감사한 삶을 살아냈다
p179
끝없이 위로 자라는 성장에만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서로 도울 수 있기에
비로소 아름다워지는 삶의 햇빛이 우리 마음에 스며들 수 있도록 마음의 여백을 만들어야 한다
p181
단 하나뿐인 나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문제를 붙들고 씨름할 용기 바로 그것이고
고독이라는 인류의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황금열쇠다
p207
조금씩 덜 가지는 연습 그러나 마음으로는 풍요로워지는 연습을 시작해 보자 소유는 간소하게 삶은 풍요롭게 사물은 덜 가지되 그 빈자리에 예술과 인문학을 초대하자
p234
신 에오스리 후예란 깨어 있음의 의미를 온몸으로 체연하는 존재들이다 그것은 새벽의 힘 즉 우리가 가장 경이로운 집집력으로 깨어 있는 순간에 최고의 우리 자신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p261
창조적이고 지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깨 있는 사람은 100명 중의 한 명 정도라고 그리고 시적인 삶 성스러운 인생을 추구할 정도로 깨어 있는 사람은 1억 명 중의 하나 정도라고 그만큼 깨 있는 것은 진정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p271
봉인이란 외부의 부정적인 자극을 차단하면서도 동시에 긍정적인 새로움을 향해 열려 있는 상태다
소로가 산책을 빼먹으면 마치 큰 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불안해했던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 아닐까 아무것도 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정으로 뭔가에 제대로 몰입하고 있는 상태 그것이 내가 꿈꾸는 창조적 봉인이다
p274
나에게 인문학이란 시간을 아름답게 수 없는 법을 배우는 학문이다
p276
서로에게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서로가 피우는 독에 중독되지 않도록 우리는 좀 더 멀리 떨어져 각자의 삶에 충실해야 한다 이것은 더 결코 이기심도 개인주의도 아니다
p303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과는 사랑하지만 그가 혼자 있을 시간을 주는 것
사랑하지만 그가 지키고 싶은 비밀을 궁금해하지 않는 것
사랑하지만 그의 모든 비밀과 그의 모든 고독을 존중해 주는 것
그것은 그와 나 사이 거리를 존중함으로써 만 가능해지는 더 깊은 더 깊고 너른 사랑이었다
p304
사랑은 요란하게 표현하여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아무 말 없이 어떤 상황에서도 그저 묵묵하고 우직하게 그의 편이 되어 주는 것이 아닐까
p308
사랑에는 아무 약이 없다 오직 더 많이 사랑하는 것밖에는
(소로의 일기 중에서)
우리가 아직 살아보지 못한 수많은 가능성을 생각하며 빛을 내보자
당신의 가장 찬란한 가능성은 아직 진짜 물을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르니까
삶을 장식하는 요란한 액세서리 (인기, 명예, 부 같은 것들)에 도취되지 말자
그 모든 찬란한 장식들을 말끔하게 치우고 내 삶의 근원적인 뿌리를 돌보기 시작하자
삶을 창조하는 가장 간결한 토대, 생명과 사랑과 노동으로부터 다시 시작하자
p318
밍크나 사양쥐는 덫에 걸리면 다리를 제 입으로 묻어뜯어서라도 벗어난다고 한다
오직 자유를 위해 제 다리를 이빨로 끊어내는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다 그런 용기를 닮을 수 없을까.
우리는 가끔 편안함이라는 덫에 걸려 그것을 진정한 안정과 평화라 믿으며
스스로 그 덫에서 빠져나오지 않으려 한다 편안함이라는 덧은 그만큼 무섭다 고통스럽지 않게, 아니 오히려 행복하다고 달콤하게 쾌락으로 우리 감각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나는 과연 내 다리를 물어뜯어 잘라내서라도 내 몸을 칭칭 감고 있는 욕망의 거미줄을 벗어날 수 있을까
p319
정화는 단지 더러운 먼지를 털어내는 것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내 안의 묵은 때
즉 내 안의 탐욕과 집착과 결별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정화는 가능해진다
p364
2024년 99월 12일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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