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성적인 여행자
장 여울
독일 뷔르츠부르크의 인구 중 20% 이상이 대학생이었던 것이다
이토록 작은 도시에서 노벨 수상자를 여섯 명이나 배출한 비결도 알 것 같아 학문을 존중하고 학생을 보호하며 배운다는 것의 의미를 기리는 도시
뷔르츠 부르크가 고갈되지 않은 젊음의 향수를 품고 있는 이유는 바로 열정 때문이 아니었을까 p77
언젠가 다시 헬싱키로 떠날 수 있다면 모든 것이 풍족해서 아롬다운 도시가 아닌 척팍함 속에서도 최고의 아름다움과 격조 높은 문화적 향기를 뿜어내는 헬싱키 사람들의 다정한 이웃이자 속 깊은 친구가 되어 살아보고 싶다
p165
나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너무도 피곤할 때 나를 벗어나 조금이라도 다른 존재로 살아보고 싶을 때 나는 여행을 떠났던 것이다
p202
이상하게도 그 슬픔의 기록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영혼 밑바닥에서 새로운 힘이 솟아나는 것 같았다
그는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한 글이 아니라 오직 자신의 영혼을 위한 글
오직 스스로 영혼에서 솟아오르는 가장 정직한 언어들로만 글을 썼기 때문이다
p204
오랜만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눈부신 평화로움을 맛볼 수 있었다
p222
평온해지고 싶은가?
조용히 빛의 작업을 수행하는 가벼운 불꽃 앞에서 가만히 숨 쉬어보라
p276
그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는 그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줄줄 아는 따스하고 다정한 벗이 필요한 요즘니다
p274
소중한 고독을 지킴으로써 나는 나만이 열 수 있는 마음의 문을 스스로 지키고 싶었던 것이다
p369
특정한 종교를 향한 것이 끼보다는 믿음이 있는 삶에 만 깃드는 아름다움에 대한 눈뜸이었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이렇게 각자의 방법으로 자기만의 길고 험난한 믿음의 길을 찾고 있는데 그러니 좋은 뜻은 정말 알겠지만 제발 믿음에 귀의하지 못한 이들을 너무 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보지는 말아 주었으면
....... p369
무중력 상태에서 평범한 걷기 자체가 가벼운 점프로 뒤바뀌는 것처럼 나는 어떤 생각의 중력으로부터 자유로웠다
p373
내 안의 네시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 안의 괴물은 무섭고 폭력적인 모습만은 아닐 것이다 사랑하는 것들을 지켜야 할 때 우리 안의 소중한 꿈을 지켜야 할 때 잔잔해 보이기만 하던 의식의 표면을 헤치고 나와 적들과 싸울 수 있는 용감한 괴물은 바로 우리 안의 가장 멋진 가능성 잠되는 영웅적 투사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p385
문학이 가만히 앉아서도 떠날 수 있는 최고의 마음 여행인 것처럼 내게 여행은 온 세상을 돌아다니면서도 끝내 그 모든 곳에서 아름다운 나만의 집을 발견할 수 있는 최고의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p389
2025년 9월 22일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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