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흥윤자료방/행복 심정 글

학의 노래

청산 /임흥윤 2025. 9. 30. 12:21


학의 노래

           문병조

풀숲사이로 말없이 날으는
하얀 학 두마리
뭔지 모르게 다른 듯 하였지만
다시 만날 날 기약한 듯
무언의 약속은
내일을 향해 가고있었다
오늘 우리는 서로 다른 세계를 향해
가고 있는가
아니다
아버님 살아생전 뱃노래 부르며
함께 뱃놀이 가자하셨다
바다에 짙은 눈썹같은 달이 비출때면
자식들을 바라보시며 하염없는
사랑의 손길로 다가오시고
우리들과 영원히 함께 살고 싶으셨던 아버님
지금 우리에게 어머님 지켜드리라 하시네
학같은 외모에 고우신 자태
어언 구순을 향해 가시지만
지금은 캄캄한 독방에 홀로
천심을 삭이시니
하늘이시여 용서하라 사랑하여
하나되라하시네
부족한 자식들
어머님 고난에 피눈물로
대신할 수밖에 없으니
이런 부족함을 어찌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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