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춤
주진태
마을 입구 당산나무 한 그루 베는 것도
머리카락 쭈뼛 선다.
웃대로부터 정화수 떠다 올린
바위 하나 치우는데도 오금이 저린다.
작두 타는 무당조차
신의 세계는 두려워하나니
자고로 하늘 섬기는 종교를 박해하고
이익 보는 나라 없었다.
2천 년 전
예수를 십자가에 넘겨준
이스라엘 민족의 말로를 보았는가?
누천년 간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를 써 오신 하느님.
그 뜻을 임시헌장 10조에 담아 출발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아니었더냐.
“다시 오마!” 하신 그분의 뜻과
“어린 양 잔치“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탕감복귀로 연단된 우리나라 대한민국.
제아무리 서슬 퍼런 칼춤이 능수능란한들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어찌 그 함성을 짜르랴.
달구지에 짓밟혀 맨살을 드러낸 길바닥에도
봄이면 어김없이 질경이꽃대
하늘 향해 두 손 모아 꼿꼿이 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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