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심으로 살게 하소서
문병조
마음에 지펴오는 세계
시냇물 흐름속에도 사연은 있으니
하늘도 울고 간 통한의 세월
작은 방 아무도 기대길 없는데
홀로 하늘님과 마주한 님
창가엔 이름모를 새 한마리
울고간다
하늘을 품은 마음으로
세상을 품어가려했지만
세상이 그 마음에 들어오지
못하는구나
역사를 두고 말없이 그 자리에
천년의 고독을 품고 서 있는 바위야
너는 아는냐 임의 심정이
녹아나고 있음을
하늘에 간구하오니
하늘마음 영글어
타오르는 불꽃되었고
부디 그 마음으로
천년 만년 부모님과 함께
살게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