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미래 세계의 미래
손대오 박사님 정리
●오늘의 말씀(25.11.16)
- 아버님 자서전 연재
■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
7장 한국의 미래, 세계의 미래
1. 인류의 역사를 새로 쓰는 한반도
1 나는 고향이 그리워 꿈속에서도 고향을 찾아가는 사람입니다. 내 고향은 서울을 지나 저 멀리 산과 바다가 있는 북한 땅 정주입니다. 내 마음은 언제 어디서나 사랑과 생명이 있는 그곳에 닿아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부모의 혈통을 받고 태어나 부모의 사랑을 받아 먹고 자랐기에 그 사랑이 그대로 녹아있는 고향을 잊지 못합니다.
2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더 고향이 그리워집니다. 그곳에서 출발했으니까 그곳으로 돌아가야 하는 겁니다. 사람은 근본을 떠날 수 없습니다. 2004년 나는 34년간의 미국 활동을 마치고 천운이 함께하는 한반도로 돌아왔습니다.
3 우리는 아침이 낮으로 바뀌는 시간을 알지 못합니다. 또 저녁이 언제 밤으로 넘어가는 지도 알지 못합니다. 어느 순간에 지나가버리는지 하늘의 일을 사람은 모릅니다. 우리 인생도 그러합니다. 성공과 실패의 순간들은 모두 우리 모르게 지나가버립니다.
4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나라에 길흉이 언제 찾아올지 알 수 없습니다. 이렇듯 인간은 천운을 알지 못합니다. 천운이란 세계를 움직이는 힘이며 우주가 돌아가는 원리입니다. 우리는 알지 못해도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 섭리하는 천운이란 게 분명 있습니다.
5 우주는 그 나름의 질서에 딱 맞게 움직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존재물들은 존재하기 이전부터 어떤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아기는 세상에 태어나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눈을 뜨고 숨을 쉽니다. 억지로 그렇게 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저절로 되는 것’이 우주의 비밀을 푸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6 자연에는 저절로 되는 것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저절로’라는 말은 맞지 않습니다. 저절로 되는 것처럼 보이는 자연현상들 속에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우주의 방향성이 있습니다. 우주의 운, 천운이란 그런 것입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할 뿐 우주가 순환하는 과정에 큰 운이 닥치는 시기가 분명 있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고, 봄이 가면 여름이 오는 우주의 원리를 알면 우리나라에 닥칠 미래도 미리 내다볼 수 있습니다.
7 지혜로운 사람은 우주의 법도와 박자를 맞춥니다. 역사에 길이 남는 사람들은 모두 우주의 법도와 박자를 맞춘 사람들입니다. 미국에 있을 때 집 앞의 허드슨 강에서 낚시를 많이 했습니다. 내가 어릴 적부터 고기 잡는 선수인데도 어느 날은 피라미 한 마리도 못 잡고 머쓱하게 돌아올 때가 있습니다.
8 우리는 잘 모르지만 고기들도 지나는 길과 때가 있습니다. 물이 있다고 항상 고기들이 지나가는 게 아니지요. 그걸 모르고 밤낮 낚싯대를 드리우고 기다려 봐야 헛수고입니다. 천운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래를 보는 눈이 없으면 천운이 내 눈 앞에 와있어도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천운을 볼 줄 아는 혜안이 필요한 겁니다.
9 세계문명의 방향은 줄곧 서진西進 하면서 발달해왔습니다. 즉 이집트의 대륙문명과 그리스·로마의 반도문명을 거쳐 영국의 도서문명이 발달했고, 다시 미국의 대륙문명으로 옮겨갔습니다. 문명은 계속 서진하여 태평양을 건너 일본으로 갔습니다. 그렇지만 인류문명의 이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일본을 크게 키워준 힘이 이제는 한반도로 옮겨오고 있습니다. 인류의 문명이 한반도에서 결실을 맺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10 일본의 도서문명이 대륙과 연결되려면 반드시 반도를 거쳐야 합니다. 물론 아시아에는 인도차이나 반도도 있고 말레이 반도도 있지만 그들 나라는 현대문명을 이어받을 만한 배경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오직 한반도, 우리나라만이 그 역할을 해낼 수 있습니다.
11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참 절묘한 위치에 있습니다. 태평양 바다를 사이에 두고 미국과 일본을 대하고 있는가 하면,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연하여 중국,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강대국들의 세력 다툼의 요지가 되어 많은 희생을 치렀습니다.
12 냉전시대에는 공산주의와 목숨을 건 전쟁을 치렀고 지금도 한반도는 여전히 세계 강국들의 관심과 이해관계가 얽혀 분단국이 된 채 완전한 평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 4대 강국들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접점에 있는 한반도는 이제 강대국들의 충돌을 막아가면서 세계의 번영과 평화를 위한 협력을 이끌어내는 중대한 역할을 담당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13 천운에는 반드시 막중한 책임이 따릅니다. 이제 천운을 맞이한 한반도는 이들 나라가 서로 충돌하지 않고 세계의 번영과 평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도록 베어링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합니다.
14 베어링은 회전하는 기계의 축을 일정한 위치에 고정하면서 동시에 축을 자유롭게 회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제 우리 한반도가 바로 강대국들과의 관계를 매끄럽게 유지하면서 세계평화를 발전시키는 베어링이 되어야 할 때입니다.
15 그 역할을 위해 나는 오래전부터 철저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개혁정책을 지지하면서 소련과의 관계개선을 서둘렀고, 덩샤오핑의 중국 개혁개방 정책을 1980년대 후반부터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16 엔볜대학에 공과대학 설립을 후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중국 땅에 발을 디딘 후, 톈안먼 사태로 중국에 투자하려던 외국자본들이 속속 중국을 떠나갈 때에도 우리는 중국에 남아 광둥성 후이저우에 수억 달러를 투자하여 중국의 개혁개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17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에서 한 일이 아닙니다. 나는 사업가가 아니라 종교인입니다. 종교인은 앞날을 내다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러시아와 중국, 일본, 그리고 미국까지 한반도를 통해 서로 협력하고 발전해나가야 합니다. 한반도가 세계평화의 축이 되어야 합니다.
18 그런데 막상 우리나라와 소련 및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일하다가 보니 가장 기본적인 러시아어 사전, 중국어 사전조차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서로의 말도 모르면서 무슨 일을 함께 하겠습니까? 그때 앞날을 내다보는 뜻있는 교수들이 중한사전과 러한사전출간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19 고려대학교 민족문화 연구소의 홍일식 교수가 추진하던 중한대사전 프로젝트와 러시아어학과 교수들이 준비하던 러한사전 출간사업이었습니다. 나는 이 두 사전 편찬을 지원해주었습니다. 이 사전들이 지금까지 한중교류와 한러관계에 긴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 제아무리 높은 산꼭대기에 놓인 돌일지라도 떨어질 때는 골짜기로 떨어집니다. 서양문명의 끝이 바로 그러합니다. 과학의 힘을 빌려 눈부시게 발전했다고는 하나 정신적인 몰락으로 이미 골짜기를 향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 골짜기가 바로 수천 년 동안 정신문화를 쌓아온 동양입니다.
21 그중에서도 한반도는 동양과 서양의 문명이 만나는 장소요, 대륙문명과 해양문명이 만나는 곳입니다. 역사학자 슈펭글러는 일 년에 춘하추동이 있듯이 문명 또한 흥망성쇠를 되풀이해 왔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은 그동안 흥했던 대서양 문명시대가 지나가고 새롭게 환태평양 문명의 시대가 열리는 시점입니다.
22 환태평양 문화권의 중심은 아시아입니다.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가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됩니다. 전 세계 인류의 3분의 2가 아시아에 살고 있습니다. 세계 모든 종교가 발원한 곳도 아시아입니다. 아시아는 오랫동안 인류의 정신적인 근원이었습니다.
23 서양문명과 동양문명은 가까운 미래에 한반도에서 합쳐질 것입니다. 세상은 지금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천운도 점점 더 빠르게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세상이 완전히 뒤집히는 변화의 시기에 한반도가 세계를 이끌 막중한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편견과 이기심으로 얼룩진 과거를 버리고 맑은 눈과 새로운 마음으로 다가오는 시대를 맞이해야 합니다.
'종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순조인가 맹종인가 (0) | 2025.11.19 |
|---|---|
| 한국의 미래 세계의 미래 (0) | 2025.11.18 |
| 기역은 역사를 만든다 (0) | 2025.11.14 |
| 간구 기도 (0) | 2025.10.27 |
| 이재영 신앙 칼럼 (0) | 2025.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