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게 남은 건 기슴이 주워 담은 말뿐
백공 정광일 얼세번째 시집
꽃처럼 어울리며
꽃밭에는 꽃이 피었는데
내 땅 내 땅 따지지 않고
내 잘났다 내 잘났다 우기지 않고
자신만을 깨우치기에 더 아름답더라
비워지고 나면
네것 내것 따질 것도 없으며 비워지고 나면
잘남도 못남도 없는 것인데
애당초 너 없고 나도 없었는데
잠시 잠깐 객으로 머물다 떠날 뿐인데
네것 내것 따지면 뭐 할것이고 잘나고 못남을 따지면 뭐 하리
저 꽃밭에 꽃처럼
어우렁더우렁살다 가면
그만인데
굳이 내 것을 따지며 사는 나는
지혜롭다면서도
가장 어리석은 사람 아닌가?
p91
2026년 11월 10일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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