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지개의 아우라
송다인 시집
무릎을 꿇는다
무뚝뚝한
당신 곁에서
글쟁이로
산다는 것은
철장속의 웃음이다
내 시집의 흔적들은
옥조근조훈장에 빛나는 당신이 있어
누리는 행복인 줄
다시금 깨닫는다
"밥은 굶기지 않겠습니다" 40년 전 부모님 앞에서 무릎을 꿇던 모습
살아만 있어도
든든한 당신
이제는
내가
당신 앞에서
무릎을 꿇는다
p75
백색 염료처럼
세상이 온통 눈으로 덮이면 모든 게 정화되며
속살로 가라앉아
술렁 술렁거린다
모자람도 허물도
백적으로 덮는다
힘든 세월의 흔적도
백색으로 지운다
나이 교만도 끌어내린다
내 허영 속 욕망도 잠재운다 맑아져야만 하는 하늘 맑아져야 하는 마음
순수의 깨달음도 준다
모든 걸 포용할 수 있는 배려의 흔적도 된다
가슴 깊은 소래 들추며
빗방울 같은 눈망울
뚝뚝 흘릴 수 있는
그런 마법 같은
시를 쓰라고 한다
내 상처에 스며들어
눈꽃으로 다시 잉태된다
p109
유달산의 에미레 종소리
............
삶도 많이 내리치고 내리쳐 아파야만
어떠한 고난에도 견딜 수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
말들이 비수가 되어 돌아올 때도
한 발짝 골짜기에 내려서서 인내의 석탑을 쌓아야만 한다 서로서로 먼지 낀 허물 덮어주면서
위로하는 여운의 종소리를 울리면서 살아야만 한다
p139
2026년 1월 18일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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