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2

계간종합 문예지 천성문학 제 17호

청산 /임흥윤 2026. 1. 22. 21:05


2025년 겨울호 천성문학




노춘기 (老春氣)
              임흥윤

걸을 때면 관절에서 삐걱거리며 아프다 하여 지팡이를 권하면 버럭 화내며 왜 사양 하는지

옹고집 올라오면
귀염 독차지하는 손자도 할매 감당 못해
"어르신 이름은 안돼요" 누가 조언이라도 해주면
시큰둥 안 들린다는 핑계로 손만 내저어
귀담아들을 시늉이라도 하면 밉지나 않지
조곤조곤 할 이야기도 쩌렁쩌렁 천둥 벼락치듯 얼토당토않은 이론 내세워 충고할 때는
용감한 천사 따로없다

매의 눈으로
두리번거리며  주변 살필 때 손주 녀석 웃으며 할아버지 향해 엄지척에
노춘기(老春氣)광풍은 멋었다
p161

2026년1월 22일 독서

'독서일기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덟단어  (0) 2026.01.23
프랑스 향수보다 마음의 향기가 오래간다  (0) 2026.01.23
열정  (0) 2026.01.18
보석상자의 비상  (0) 2026.01.18
해바라기 아우라  (0) 2026.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