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에 피어난 詩꽃 한송이
임흥윤
이쁘다
곱다
쓰다듬어 주고 보듬어 준 것이
구속이고 간섭으로
자유의 날개를 꺾어버린
상처일 줄이야
종교의 갑옷을 벗고
어느 사상이나 이념의 틀에서 벗어나
위선 없는 푸른 하늘에
꽃그림 그리는 아이야
내가
옳고 바르다는 옹고집
마얀 하고 미안하다
용서의 골목에서
서성이는 침목
허물없는 환한 미소로
아름다운 한 폭의 풍경화였으면
미움, 시기, 질투, 증오, 의 모난 돌
사랑의 손길로
곱게 다듬어진 몽돌 되어
바람과 별들에게 노래길 만들어주었으면
순수한 미덕의 온화한 미소로
평화란 말조차 필요 없는 평화로운 들판에
피어한 詩꽃 한 송이였으면
2026년 3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