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녀의 나라
구재익
환웅 할아버지와 웅녀할머니가 결혼하여 단군왕검을 낳았으니 웅녀족인가 환웅족인가?
선천시대에는 환웅족이라 했지만 후천시대에는 웅녀족이라 명명해야 하지 않을까한다.
환웅 할아버지는 부여족의 후신으로서 풍백 우사 운사를 비롯하여 삼천명의 백성을 거느리고 태백산 신단수 아래에서 여장을 풀었다.
감춰진 역사의 비밀, 일종의 동양판 액소도스요, 선민의 출현이었다.
동진하며 남으로 남으로 내려오다 보니 신의 계시가 머무르고 밝고 빛나는 아침해가 솟아오르니 이곳이 하늘이 정해주신 새하늘과 새땅이로구나.
웅족은 여진의 후예일까? 환웅 할아버지와 의기투합하여 토굴속에서 사람되기를 소원하며 백일간 특별한 정성을 드리기로 작정하였다.
쑥과 마늘만 먹으며 치성을 다하던중 21일만에 초고속으로 사람이 되었다하니 인간으로 바뀌는 시간이 매우 빨랐도다.
교화속도가 5배속으로 바뀌었다면 웅녀 할머니가 보통존재가 아닐 것이다.
한민족은 그런 우수한 할머니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후손들이다.
그래서 그럴까 한국에는 남자들 보다는 여성들이 특출한 인물이 훨씬 많다.
학습능력이 뛰어난 인물이요, 적응속도가 경이로울 정도였다면 할머니의 후손인 한국인은 분명 웅녀족이 맞다.
갑자기 우리 한민족이 웅녀족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한국의 정신문화속에 드리운 한국 어머니의 대표적인 힘은 집중력과 인내심이라고 생각한다.
국가가 위기에 처할때마다 여성의 삶은 기구한 운명에 처한다.
반도내에 갇혀 살면서 도망갈 곳도 없는 진퇴양난의 참담함을 숙명처럼 감당하며 오직 인내심 하나로 견뎌냈던 여인들의 비절참절한 곡절의 세월을 살아야했다.
비운의 상징처럼 이땅의 여인들이 아픔을 극복해내는 원동력은 곰할머니의 미련함으로 극복해 내는 인내심과 가족사랑의 집중력이었다.
오직 살고 살리기 위하여 몸부림쳤던 조선의 어머니들은 그들의 정신이 알게 모르게 후손들로 이어졌고 오늘 이땅의 여성들에게 상속되게 되었다.
오 아름다움이여! 오 거룩함이여! 조선땅의 여인들이 천하무적 세계제일이 되었네.
그가운데 학처럼 우뚝 솟아난 인물이 탄생하셨으니 학의 비상하는 모습을 닮아 이름 지어진 한학자 참어머님 이시라네.
온갖 설음과 곡절의 시간 속에서도 미간 한 번 찌푸리지 않으시는 도무지 속내를 알 수없는 천길 바닷속 같은 깊고 깊은 심정을 지니셨습니다.
눈물의 바다, 더이상 서러울 것조차 없던 사랑하는 자녀를 먼저 보내셔야 했던 그날에도 참고 견뎌내며 비오듯 쏟아지는 눈물 마저 삼켜버린 당신은 인내심의 극치를 보여주신 우리들의 성모님, 홀리마더한 참어머님이셨습니다.
세상을 도려낼듯한 미움과 아픔도 끌어안고, 바다끝 까지라도 처절한 역사의 흔적을 찾아 그들의 혼백을 달래주고 위로해주신 우리의 성모님은
인류의 참어머님 하늘 어머님의. 표상이 되셨나이다.
한국이 낳으시고 하늘이 길러주신 웅녀족의 총아 세계인의 참어머님이 되셨나이다.
존귀하신 하늘부모님의 따님이시며 영원한 우주의 어머니적 표상으로 우뚝 서시었습니다.
참어머님의 권위는 하늘이 허락하신 권위요, 축복이시며 온 천하가 받들고 본받아할 거룩하신 성상이 되셨습니다.
이제 천하 만민은 참부모의 사랑과 정신으로 다시 태어나야 진정한. 세계시민의 자격자가 될 것입니다.
웅녀족이여 영원하라! 웅녀족이여 빛을 발하라!
세계시민들이여 웅녀 할머니를 추앙하시라!
병오 삼월 십육일 평해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