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소리

꽃이 피면,모두가 시인이 되고,행복 밀도가 높아진다/조응태

청산 /임흥윤 2026. 4. 1. 14:22




꽃이 피면, 모두가 시인이 되고, 행복 밀도가 높아진다.
                               조응태
          

  우리는 환경 변화에 민감하다. 추운 날, 비오는 날, 먹구름이 낀 날, 안개가 낀 날 등의 날씨가 되면 괜히 기분이 가라앉고 감정이 다운(down)된다. 그러나 청명(晴明), 화창(和暢), 광명(光明), 청공(靑空), 따스한 햇볕이 내리는 날, 꽃이 피는 날 등의 환경에는 괜히 기분이 업(up)된다. 하늘을 나는 새가 된 기분이다. 그리고 노래와 춤이 절로 나오고, 행복 호르몬들이 마구 분출된다.
  성취와 보상 심리를 갖게 해주는 도파민(dopamine), 평온과 안정을 가져다주는 세로토닌(serotonin), 사랑과 유대감을 증진시키는 옥시토신(oxytocin), 고통을 완화시키고 희열 황홀을 느끼게 해주는 엔도르핀(endorphin) 등이 전신(全身)을 감싼다. 인간으로서 태어난 것 자체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 행복 밀도(密度)가 최상이 된다.
  그래서 선남선녀들이 결혼식을 많이 한다. 꽃보다 더 예쁘고 멋진 신랑신부는 물론 축하객들도 덩달아 최고의 기쁜 행복감을 공유한다. 깔끔한 신방(新房)에서, 짜릿한 사랑을 나누는 부부 사랑에 의해서 잉태된 아기는 분명히 10개월 뒤에 똑똑하고 예의바르고 천재로서 복덩어리로서 태어날 것이다.
  고장현 시인이 쓴 시(詩) 한편을 감상해 보시면서 4월 첫날의 행복감을 업(up) 시켜보시고, 봄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98^~~~

  ‘벚꽃 길을 걸으며’
  따스한 봄바람 희망을 연다
  벚꽃나무 펼쳐진 가지마다
  유백색 꽃망울 터뜨리고
  가로수 터널 이마를 맞대고
  사랑스러운 꽃들의 향연
  꽃길엔 남녀노소 사랑포즈를 취한다
  온갖 시름 잠시 잊고
  몸도 마음도 날개 달고
꽃구름되어 날아간다
(日光 趙應泰 01034076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