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습작1

무심

청산 /임흥윤 2026. 4. 4. 17:29

無心
    임흥윤

내 것인 양
내 것처럼
내 것 아닌
그대의 것도 아닌 바람이 전하는 말

봄이 온 길목에서
서성이는 고독속 외로움

나는
외롭다

나는
외롭다

듣는 이 아무도 없어

산산조각 난 無心
허무와 또 하나의 허무사이에
안개 무덤 만들고
사리지는 초침소리만이
정적을 깨우네
       2026년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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