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소리

밥이 하늘 평화사랑 생명이다/조응태

청산 /임흥윤 2026. 5. 13. 08:04

   밥이 하늘 평화 사랑 생명이다
                    조응태
  밥은 하늘이 주신 귀한 음식이고 먹거리이다. 신기하게도 주식(主食)인 밥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고 맛이 있다. 우리에게는 주식이 밥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빵, 피자 등이 될 수도 있다.
  하늘을 모시는 태도가 공손하고 진지하면 하늘이 밥을 내려주신다. 농사를 지을 때에 여러 가지 어려운 때가 있다. 뜨거운 햇살, 가뭄, 홍수(洪水), 한파(寒波), 폭풍우(暴風雨) 등의 시련을 거치면서 벼가 성숙해지고, 그것이 방앗간에서 정제(精製)되어서 쌀이 나온다.
  쌀의 한자어 미(米)가 갖는 의미는, 농부가 논에 물을 대고, 모내기를 하고, 모가 자라서 벼가 되고, 익어가고, 추수(秋收)를 하고, 정제를 하고, 우리의 밥상에 오르기까지 88번의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그만큼 수고가 많으니까 감사하는 마음으로 밥을 아껴서 먹으라는 뜻이다. 이런 대자연의 순환은 인간의 힘으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섭리로 진행된다. 하늘이 95%를 수고하시고, 인간은 5%를 노력하는 셈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늘 먹는 밥이나 빵은 곧 하늘이 내리시는 사랑이고 놀라운 은혜이고 귀한 선물이다. 그것을 우리가 귀하게 여기고 감사하면서 먹을 때에 생명의 에너지가 생긴다. 따라서 밥을 먹기 전에, 식탁에 있는 밥이 오기까지의 전체 과정을 생각하면서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것은 아주 좋은 식습관이다.
  또 과학적으로 보더라도 감사의 기도를 하면, 식탁에 차려진 밥을 비롯한 여러 가지 반찬들의 내부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물이 육각수(六角水)가 되어서 건강한 분자(分子)로 변한다. 순간적으로 기적이 발생한다. 그것을 먹으면 건강에 직결된다. 이 사실은 물을 연구하여 세계적인 물박사로 유명한 일본의 에모토 마사루 박사가 실증(實證)한 현상이다. 요즘은 과학적으로 정수기를 잘 만들어서 즉석으로 육각수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만큼 편리하다.
  밥, 물, 음식, 과일 등은 얼마나 잘 생겼고, 아름답고 맛이 있는지, 참으로 신비롭다. 우리가 밥을 비롯한 음식을 먹는 것은 곧 기적을 먹고 마시는 것이다. 우리는 날마다 기적을 섭취하고, 또 사랑과 생명이 풍성한 기적과 같은 삶을 살고, 그것의 실현으로써 평화공동체를 이룬다. 결국 밥이 평화의 밑바탕이다.
  세계 곳곳에서 얼어나는 전쟁(戰爭), 정쟁(政爭), 전쟁(錢爭), 갈등, 치열한 경쟁 등 모든 것들이 결국 밥을 위한 싸움이고 대립이다. 인간이 개미처럼 열심히 악착같이 힘들게, 잠을 덜 자면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노력하며 사는 이유는 결국 밥을 잘 먹고, 남에게 나누어주면서 은덕을 베풀고, 평화를 공유하기 위해서이다. 그렇게 살다가 85세 전후(前後)로 하늘나라로 가게 된다.
  평화(平和)라는 한자어를 파자(破字)하면 “밥(禾)을 여러 사람들이 함께 골고루(平) 나누어 먹고(口), 밥상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즉 화목(和睦)하게 지내려면, 밥을 같이 먹고 다정하게 지내는 화(和)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밥을 나누어 먹으면서 평화를 실현하려면 하늘이 은혜로 베풀어 주신 광대한 자연이 안고 있는 자원(資源)에 대해서 감사하게 여기며, 이웃과 다른 나라국민들과 나누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중동에서 솟아나는 기름을 외국에 수출하고, 물이 많은 나라는 생수를 제공하여 주면서, 사랑을 주고받는 수수작용(授受作用), 밥을 나누는 수수작용, 각종 생필품의 수수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야 한다.    
  이런 행위로부터 평화가 솟아나고 세계로 확산된다. 모두가 평화의 공동 주인이 된다. 지구와 우주의 모든 만물들은 우리 모두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상(對象)이다. 따라서 평화는 누가 혹은 어떤 국가가 만물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며, 같이 배분하고 나눌 때에 더 놀랍고 큰 평화의 기적, 평화의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
    한국 속담에 “부자(富者)는 많은 사람의 밥상이다.”는 것이 있다. 즉 삶에 여유가 있는 사람은 여러 사람들에게 널리 베푸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이웃 및 다른 국가와 나누면서, 짧은 인생을 최대한 행복하게 살아보자. 그러다가 하늘이 부르시면, 이승에 대한 아무런 미련 없이, 승리한 영혼의 모습으로, 하늘나라로 훌훌 멋있게 날아가 보자. (日光 趙應泰 01034076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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