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습작3( 3시집과 4시집 출판할 작품) 227

형제 이웃사촌

형제 이웃사촌 청산/ 임흥윤 분 좋게 배설한 오물(다섯 가지 보석)이 됨에 감사함으로 어머니 땅이라 부르고 싶다 토막 한 토양에 기름진 옥토 만들어주는 거름이 되어질 수 있도록 어른으로써 보듬어 안아 쥐야지 쪽발이라 하면 내가 더 가슴 아파와 너의 단점보다는 장점만 보기로 했어 흐트러진 모습 보기 시작하면 한도 꼬또 없는 원수 길목이 되지 왜 사소한 것에 목숨슬 거니 왜 그리도 모르니 과욕은 파산이라는 것을 실눈 뜨고 독도 바라보지 마 하늘도 가소로워서 침묵하는데 내 것이라서 내것이 되더냐 해일이 일 때 자성의 나래깃 펴고 움켜질 생각 말고 조상의 뿌리가 어딘지 감사와 존경으로 사모해봐 내 신앙의 조국 이상으로 사모할 때 어머니 땅이라고 하늘의 축복이 있을 거야 2015. 3. 12

봄소식

봄소식 꽃샘추위 쓸어내리는 바람이 더 춥다 푸른 싹 돋움은 움츠리고 햇살 그리움에 더디오는 봄소식 그대가 왜 강가에서 서성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는지 알면서도 모르는 체 하는 겨울이 주시고 간 흔적들 멍울진 상처 가슴 아리게 하여 꾸억 꾸억 토해내는 설음 겨울이 떠나며 널 보며 뭐라 하드냐 눈물 얼룩 햇살 가린 먹구름은 어인 일이냐 염려하지 말게나 봄은 더디 오는 듯싶어도 곁에 와 있지 않느냐

인연(노년의 길목에서 서성일때)

인연 72편 우크라이나 소식 노년의 길목에서 서성일 때면 조각난 틈새로 스며오는 공허로움 잃는 것 있으면 얻는 것 있다고 잘해보자 하는 것이 무지로 인한 실수로 모든 게 날아가 버린 빈터에 자욱하게 내려앉는 우수 바람아 불어라 꽃샘바람아 불어라 포성과 함께 장송곡 들려오는 우크라이나 소식 남의 일 아니네 마른 샘물가에서 목고 개 떨구지 말고 외다리 목발이어도 서로 보듬어 안으면 두발이 되지 정으로 가득 채워진 살기 좋은 세상 만들어가자 어머니 그리움에 울다가 지쳐서 잠든 아기 요람 되어주자 >

인연(노년의 길목에서서 서성일때)

인연 노년의 길목에서 서성일 때 청산/ 임흥윤 노년의 길목에서 서성일 때면 조각난 틈새로 스며오는 공허로움 잃는 것 있으면 얻는 것 있다고 잘해보자 하는 것이 무지로 인한 실수로 모든 게 날아가 버린 빈터에 자욱하게 내려앉는 우수 한 서림에 꾸억 꾸억 목울대 건드리네 바람아 불어라 꽃샘바람아 불어라 포성과 함께 장송곡 들려오는 강 건너 소식 남의 일아니네 마른 샘물가에서 목고 개 떨구지 말고 외다리 목발이어도 서로 보듬어 안으면 두발이 되지 정으로 가득 채워진 살기 좋은 세상 만들어가자 어머니 그리움에 울다가 지쳐서 잠든 아기 요람 되어주자 2015. 2. 26 >

님 마중 가자

님 마중 가자 청산/임흥윤 여명의 종소리로 생명의 빛이 님의 영광 나타내 보라고 새벽을 깨웁니다 하늘 사랑하는 애 천자 들이여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자들이여 하늘 뜻에 사무쳐 갈보리 산상에서 원수들을 용서해달라 울부짖던 님 죄의 올무에 걸려 골고다 노정 산천도 해골 곳 폐허의 땅에 뱀들만이 뒤틀리는 곳 부활의 문에 들어설 수 있도록 길 없는 길에 사랑의 표준점 세워 놓고 하늘이여 터져라 땅이여 깨져라 울분 토하시며 외치는 님의 쉰 목소리 속 알이 뒤엉킨 잡풀 제거하고 그곳 공터에 온유 겸손의 손길로 하늘 심정 싹티워 사랑으로 사랑으로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하늘이 가르쳐준 순혈 순결 노래 부르면서 님 마중 가자 2015. 2. 22

까치 까치 설날은 내일이예요

까치 까치설날은 내일이에요 청산 /임흥윤 까치 가치 설날은 어저 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 이레요 침상에 누워계신 장모님 거서 아직도 찬바람에 깃발 시린데 밖에 날씨를 묻는다 환청과 공황 장애인듯한 증세로 잠 못 이루시고 화장실도 무서워 겨우 가시는 장모님께서 나들이하고 싶어 묻는 게 분명할 할 게다 따뜻한 햇살 내리던 작년 봄날 집 근처 화이강 산책길 벤치에서 마누라님과 함께한 시간 그리 좋아 하셨는데 ...... 설명절이라고 찾아온 손자 며느리와 사위들 마눌님과 함께 우르르 밖에 나갈때 장모님 얼마나 따라가고 싶었을까 침상에 홀로 누워계신 장모님 생각에 마음이 아려온다 마눌님 마음이야 오즉 했겠는가 거동 불편하고 차멀미끼지 하시는 어머니 모시고 함게 가자고 자식들에게 말못하는 마눌님 속내... 텅..

게임 중독

게임중독 청산/임흥윤 게임에 몰두힌면 전두엽 손상으로 가상과 현실 구분 못하는 정신질환자 될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 머리 회전은 얼마나 빠른지 감당할 자 없고 말 들어 보면 만능자로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 풍효 로운 자 인듯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 궁핍함 감당하기 바쁘고 가지런히 정리했다고 자랑 자랑하는데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 더미 옥석 가릴 수 없어 죽사 게 얻어맞아 코피 터지고 내가 승리했다고 좋아라 히득거려 가상과 현실 구분 못해 진실게임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 패가망신한 게임중독자 2015 ,2. 10 [동영상] 천자전기 온 >

거역 할수 없는 본능을 넘어서

거역할 수 없는 본능 청산/임흥윤 주인님 드시는 음식 바라보며 침 흘린다 나무라지 마소서 주린 창자 꼬르륵거린다 책망하지 마소서 거역할 수 없는 본능 흉보지 마소서 내 것인 것 하나도 없는 줄 압니다 소유욕 검은 올무의 덧에 걸려 영성의 맑음 망가뜨리는 일 없도록 자성의 숲길 거닐며 청청한 무소유 느껴 보겠습니다 땟물 흐르는 해진 옷 악취 풍겨도 감사로 살아있음을 병든 자식 수발드는 노모의 안타까운 소식 삶을 힘들게 하여도 실없이 웃어 위안해봅니다 밤이슬 걱정에 벼랑 끝에서 해지는 아름다운 풍경 석양 노을은 서글픔입니다 절망의 늪지대에 포근한 잠자리 만들어 안식하는 지혜도 있음을 알고 탄식의 한숨 대신 깊게 들이켜는 숨 주인님 아무튼 살아 있음이 충만한 희열입니다 2015. 2. 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