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2

자드락길에서 만난 여유

청산 /임흥윤 2025. 12. 25. 14:44

자드락길에서  만난 여유
                  문영길 시집



짝퉁

진정한 기도로
간절한 소망에 가까이 다가가고
진정한 아픔으로
치유의 기적을 꿈꾸며
진정한 고독으로
관계의 소중함을 배우고 진정한 사랑으로
헌신의 참뜻을 새기며
진정한 눈물로
참회와 용서를 나누며
진실한 언어로
정직한 시를 쓰고 싶다

넙죽넙죽
칭찬을 받아먹으며
왠지 머숙하여 내민 마음 또한 표절
허망한 다짐의 궁상스러움에 나만 애긍하니
이 지각 또한 고급스러운 짝퉁
p132

꼴값

제 꼴값하고 살면 되는 거지 무람 없는 대 거리로
만만한 놈만 멱살잡이하며 없는 능력에도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신랄한 비판

꼴값 하네
껌처럼 질겅이는비아냥거림

못 본 척
모르는 척
뻔뻔해지는 법을 배웠으니 살만한 인생
재멋에 겨워 무엇인 척하는 꼴이라니
난 오늘도 꼴값하고 살았기를 소원 한다
p139

2025년 12월 25일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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