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소리/구재익 시인방

봄날은 온다

청산 /임흥윤 2026. 2. 23. 18:56

봄날은 온다
      구재익

싱그런 사랑님 봄 아씨
겨울 나그네와 爲務交代
다정하고 반가우셔라

생명의 어머니
봄비를 재촉하는
훈풍을 몰고 오누나

아해들아 아서라 참아라
성급하면 다칠라
동장군 뒷끝 보일라

봄날의 전령 쑥과 냉이
파아란 싹 돋아올라
살며시 얼굴 내밀었네

동무아 같이놀자
암까치 유혹하는 몸짓
예사롭지 않구나

짝짖기 구애가
성공한듯 하구나
까치의 열애를 찬하노라

설 한풍 떠나가니
화사한 옷 차려입은
마침내 봄 날은 온다

26  2  23   평해의 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