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랑스러운 조선(造船) 기술(技術)
조응태
한국이 배를 만드는데 있어서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위치에 있다. 이미 이순신장군이 거북선을 만들었다. 장군이 전라좌수사 시절에 이미 미래의 해전(海戰)을 예측하고 1591년에 설계를 했고, 그 다음해인 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5월에 실전에 투입하였다. 그런 장인(匠人) 정신이 내려와서 지금 세계 조선업(造船業) 중에서 한국이 톱(Top)을 달리고 있다.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한국조선해양 등의 회사가 거제도에 집중되어 있다. 배에는 종류가 많다. 여객선, 고기잡이, 군사용 잠수함, 화물선, 기름을 운반하는 유조선 등이 있다. 특히 LNG(액화천연가스)를 운반하는 특수한 배가 있다. 이는 중동의 카타르 국가에서 나오는 천연자원 LNG를 세계로 수출하는데 제일 큰 역할을 한다. 그러나 카타르 국가 자체는 LNG를 운반하는 배를 만들지 못하기에 외국 선박회사에 요청을 해야 한다.
2013년경, 카타르 국가의 배 건조(建造)에 대해서 입찰을 받았을 때에 한국은 배 1척당 2100억을 요청했고, 중국은 1500억원을 요청했다. 중국은 입찰 경쟁에서 이기려고 정부가 600억원을 보조를 해주기 때문에 저가(低價)로 입찰했고, 승리했다. 카타르는 기술이나 안전성보다는 가격을 보고서 중국을 선택했다. 100척을 만들면, 전체로 6조원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한국이 입찰에 탈락한 후, 거제도에는 건조(建造)하는 작업이 없게 되자 어둠이 내렸다. 우수한 기술자들이 실직하여서 다른 직장을 찾아서 거제도를 떠났다. 하지만 남은 자들은 이를 악물고 기술을 연마했다. 미래에 해양시대가 올 것을 예측했다. 철판 두께를 얇게 하면서도 강도가 유지되게 하여서 배의 중량을 줄이는 것을 연구했다. 그만큼 LNG를 더 담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특수 용접봉을 개발하여서 용접 부위로 LNG가 누출되는 것을 방지했다. 가히 최고의 기술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그런데 2018년에 중국 LNG 운반배가 사고를 쳤다. 호주(濠洲, 오스트레일리아) 앞바다를 운행하던 배가 엔진고장으로 멈췄다. 그대로 있으면 태양열을 받아서 온도가 올라가게 되고, 그러면 용기 안에 있는 액화 LNG가 가스로 변하고, 자칫 용기가 폭발할 수 있게 된다. 대형사고가 날 것이 뻔하다. 그래서 중국은 급히 견인(牽引) 선박을 불러서 이동하였다. 막대한 비용이 들게 되었다. 2023년에는 발전기가 고장이 나서 운항 중에 멈췄다. 용접 부분에 가스가 새어나와서 철판이 얼게 되는 Cold Spot 현상이 생겼다. 또 2024년에는 전원이 고장나서 비상사태가 생겼다. 이런 사고로 인하여 엄청난 손실이 생겼다.
카타르 국가는 이런 손해를 보고나서야 중국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고 한국을 신뢰하고 찾아왔다. 한국의 기술로 LNG 운반용 배를 만들어 달라고 간절히 부탁하였다. 2020년 6월에 카타르가 LNG 선박을 만든다고 선포했고, 세계 선박회사로부터 입찰(入札)을 받았다. 한국 선박회사도 가담했고,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지금은 거제도가 불야성(不夜城) 호황(好況)이다.
가스를 액화(液化)된 것을 담으려면 단순한 철로는 만들 수 없고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 액화 상태에서 공기로 가스로 배출되면 부피가 600배나 커진다. 그만큼 용기가 단단해야 한다. 또 운반 중에도 영하(零下) 123도 이하로 온도가 내려가야 한다. 철(鐵)도 영하 100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단하지 못하고 유리처럼 깨어지기 쉽다. 그래서 특별한 재질을 사용해야 한다. 또 용접 틈새로 가스가 누출(漏出)되면 안 되기에 특별한 용접 기술자가 필요하다. 특수한 철, 특수한 용접봉, 특수한 기술자가 함께 해야 한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하여 육로를 통하여 가스 공급이 어렵게 되자 바다를 이용하는 LNG 운반선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고, 1척당 3500억원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2025년 상황으로 보면, LNG 선박 제조는 한국이 세계 95%를 차지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자랑스러운 한국 조선의 특수 기술은 북극해 지역을 LNG 운반선이 통과하게 하는 것이다. 2m가 되는 얼음을 깨면서 동시에 LNG 운반배가 전진하게 해야 한다. 다른 나라는 두 배를 사용한다. 얼음을 깨는 쇄빙선과 LNG 운반선 두 개의 선박을 이용한다. 한국은 이 둘을 합쳤다. 즉 한쪽은 둥글고 뭉툭하게 제조하여 얼음을 깨고 밀고 나가게 하고, 다른 쪽은 일반적으로 배가 저항을 줄이고 물길을 가르고 전진하는 것처럼 유선형(流線型) 모양을 유지하게 하였다. 그리고 프로펠러도 360도 회전이 가능하게 했다. 그래서 전진과 후진이 쉬워졌다. 기술 창조의 쾌거이다.
그렇다면 한국과 중국의 조선(造船) 기술 차이가 무엇인가? 한국은 진심(眞心) 성심(誠心) 사실(事實) 확실(確實)을 중시했다는 점이다. 단순히 영업 이익 창출에만 매이지 않고, 진심으로 제작을 하고 가격을 정하고, 성심을 다하여 곤경을 극복하며 악착같이 기술 축적과 창조를 하고 자립하려는 의지를 불태웠고, 잘못이나 실수가 생기면 인정하고 쉬쉬하며 덮지 않고, 확실한 제품일 경우에만 판매를 하였다. 그래서 신뢰를 얻었다.
이에 비하여 중국은 기본적으로 국가가 많은 지원을 해주는 바람에 낮은 가격으로 입찰을 했다. 그러나 그만큼 기술자들에게 있어서 악착같은 자세나 긴장감이 없었다. 기술자나 자재나 근로자를 외부나 외국으로부터 데려오면 배를 만드는 것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단순하게 생각했다. 기술은 하루아침에 축적되지 않는 것을 외면하였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창조적인 일이 진행되지 않고 안이한 편이다. 이런 접근 자세가 화근(禍根)으로 추정된다.
땅도 작고, 인구도 적지만, 평화를 사랑하는 백의민족 한국이 세계인류에게 희망을 주고 실제적 이익을 주는 시대가 열렸다. 한민족은 큰 민족이고 빛을 발산하는 민족임을 만방에 드러내고 있다. 동방의 등불을 넘어서 세계의 등불이 되고 있다. 자랑스러운 선박 기술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一光 趙應泰)
'광야의 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끝이없는 숫자의 경이로움 (0) | 2026.02.27 |
|---|---|
| 황홀한 인생을 살아보자 (0) | 2026.02.27 |
| 지금 나는 행복하고 이곳은 축복받은 땅이다 (0) | 2026.02.26 |
| 이제 무조건 전쟁을 멈추자 (0) | 2026.02.26 |
| 팬이 침묵 앞에서 무력한 이유 (0) | 2026.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