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걸음하는 사자인가?
구재익
앞뒤분간 못하며 자기허물 덮으려고 남을 두들겨패는 나뿐놈을 놀부같은 놈이라고 한다.
내나라 예기는 아니고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를 말함이다.
이란 두들겨 패대기 작전명을 "일어나는 사자"로 명명했다지.
똑같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태어나서 비록 어머니는 달라도 한 아버지의 자손이거늘 그리도 무지막지하게 몽니부리는 형제가 어디있단 말이드냐?
수천년을 내려오면서 그리도 원한관계가 깊었단 말이더냐?
야곱의 11번째 아들 요셉을 좀 닮았으면 얼마나좋을까 생각해본다.간밤에 해와달과 열한별이 내게 다가와 절하더이다.
라며 꿈꾼이야기를 자랑삼아 했다가 부모에게 혼쭐나고 형제들에게 미움을사 우물속에 던져버렸다. 그것도 모자라 장사꾼에게 팔아넘겼다.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이집트로 팔려갔지만 불행중 다행으로 시위대장관 보디발의 집에서 몸종으로 살게되었다,
점점 성장하며 귀티가 나고 인물이 훤칠하게 생기다보니 보디발의 아내가 남색을 탐하여 방으로 끌여드려 유혹하였더라.
뿌리치고 밖으로 뛰쳐나오니 거꾸로 모함을 받아 감옥에 갇혔다.
운명의 장난치곤 참 얄궂다.
감방에서 궁중 요리사 꿈 해몽을 해준뒤 후일 왕의 꿈도 해몽해주는 기회를 얻어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되었다.
시간이 흘러 총리대신이 된후 가뭄으로 식량을 구하러온 형제를 만났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형들을 통해 부모님이 살아계심을 알고 꾀를내 가족을 모두 상봉 하게 되었다.
형들은 총리대신이 된 요셉에게 다가와 백배 사죄를 하며 용서를 구하자 요셉은 태연하게 여호와께서 기근으로 고생할 것을 미리 아시고 저를 먼저 애굽으로 보내셨다며 형님들의 잘못이 아니라 여호와의 도움심이니 괘념치 마세요 한다.
형들은 동생의 바다같이 넓은 아량에 그저 감동하며 고마워했다.
요셉은 보기드문 멋쟁이요 시대를 뛰어넘는 진짜배기 신사였다.
형들은 여럿 어머니들의 소생들 이었지만 조금도 개의치 않고 친형제로 끌어안았다.
세상만사는 모두 마음먹기 달렸다.
마음이 바다보다 넓으니 그보다 너른 품으로 형제들을 포용하였다.
참으로 장부다운 멋진 모습이다. 오늘의 네타냐후가 좀 닮았으면 좋겠다.
미래세계는 사자처럼 일어나는 성난 짐승보다는 따스한 봄날같이 되어보면 어떻할까?
지금은 이길 것 같다하여도 다음에도 그렇게 되리란 법이 없다.
미국이 힘빠진 늙은이처럼 될 때가 오지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국제관계는 더욱 복잡해지고 세계인의 시선도 결코 관대하지 않기에 마구 짓뭉게고 성질부리면 더럽게 몹쓸 짓이다.
이제 그만 오만떨지 말고 국제질서에 순응하시라. 세계인의 눈동자는 그대들에게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직감하여라.
함께사는 세상에서 또다른 색깔의 별을 달고 다니고 싶지 않다면 힘자랑하지 마라.
지금은 초원을 누비는 사자가 무서운 세상이 아니라 동물원에 갇힌 사자를 불쌍히 여기는 시대가 되었다.
뒤걸음질 치지마라. 역사적 후퇴는 그대들을 열등한 소인배 무리라고 따돌릴 것이니라. 우호적인 시선이 모두 사라지기 전에 마음을 고쳐먹기 바란다.
병오 삼월 이십오일 평해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