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당의 미소
구재익
희번득 겨울아비 못네
고개들지 못하고
숨죽이며 저만치 가네
빈들의 광기
조용히 쓸어안고
아쉬운듯 저만치 가네
춘삼월 뜨락에
꽃망울 터트리니
설한풍 저만치 가네
춘당에 홍매화 닮은
내님 미소 시샘하며
저만치 사라져 갔네
찾아온 섭리의 봄
할퀴고 간 잔인함마저
말끔히 지워지게 하리라
26. 4월 삼일. 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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