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습작1

어찌 어찌 하다보니

청산 /임흥윤 2026. 4. 4. 21:05

어찌어찌하다 보니
              임흥윤

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목사님이 되고 싶었고
소설작가가 되고 싶었고
화가가 되고 싶었고
가수도
연극배우도 되고 싶었고
변면수행자가 되고 싶었고
떠돌이 방랑자가 되고 싶었고
비천한 걸인 행세도 해보고 싶었는데......


어찌어찌 아등바등 살다 보니
세 아이
아버지가 되어
시집장가보내
여섯 손자둔 할배가 되었다
            2026년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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