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부메랑의 상처를 긍정적으로 전환해 보자
조응태
전국 편의점에 물품을 배달하던 화물연대(주로 CU지회 중심)가 파업을 벌였다. 화물노조는 원청 BGF리테일(2014년에 개명, Be Good Friends 都賣)에 대하여 운임과 물동량을 포함한 열악한 노동조건(차량할부금, 관리비, 유류비, 요소수 비용, 야간 운행 등)을 개선해 달라는 요청을 하였다. 지난 3월 11일부터 시행된 노란봉투법에 따라서 원청이 BGF리테일이기에 직접 대화를 하자는 요구였다. BGF는 자기들이 운수업자들을 직접 고용한 적이 없기에 대화에 나설 이유가 없다고 한다.
지난 4월 5일, 나주에서 집회가 열렸고, 7일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 특히 17일에는 진천의 BGF푸드 공장 등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4월 20일에 경남 진주 CU물류센터에서 집회를 하던 중에 조합원 1명이 회사 측이 대체 투입한 차량에 치여서 사망했다. 화물연대는 경찰의 무리한 진압과 원청이 대화를 거부한 때문이라고 비난하면서 더욱 거세게 데모를 벌이고 있다.
4월 25일에는 진주 물류센터에서 9천여명의 노조원들이 결의대회를 가졌다. 27일에는 사망한 노조원을 위한 분향소가 전국 물류센터에 설치되었다. 시위가 장기화 및 격화될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해서 노란봉투법의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화물연대와 시각 차이를 보였다. 긴장이 더욱 커지는 모양이다.
이 집회로 인하여 BGF리테일, 화물운전수, 그리고 실제로 물건을 파는 편의점이 곧바로 피해를 보게 되었다. 전국에 53,200여개가 되는 편의점 점주(店主)들은 운전수들이 시위를 하더라도 물건을 공급해 주면서 요구사항을 관철해 달라고 애원하면서 국회 앞에서 화물운전사들에게 절을 하기도 했다. 자존심을 다 버리고, 살기 위하여, 생계를 위하여,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이마를 바닥에 대고 절까지 했다. 왜냐하면 당장 물건 판매대에 고객이 구입할 물건(삼각 김밥 등 18개 품목)이 부족하여서 텅 비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고객들의 발길이 뜸해 지면서 편의점에서는 하루 매출액이 20만원 이상 마이너스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화가 잔뜩 난 점주들은 화물연대에 참가한 트럭이 배달하는 물품을 앞으로는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자기들이 직접 BGF에 가서 물건을 가져오겠다고 한다.
인생을 무탈하게 사는 것이 고추보다도 맵다는 유행가 가사의 내용이 실감된다. 잘 살고 싶은 욕구는 인지상정(人之常情)인데, 이를 실천하는 과정에서는 다양한 변수가 나타난다. 또 삼성 전자에서는 노조 수만명이 성과급 45조원을 당장 지급하라고 시위를 벌인다. 경영진과 초긴장 상태이다. 그 외 곳곳에서 노사간에 대립이 많다.
대자연은 천국인데, 인간 세상은 아비규환(阿鼻叫喚)이다. 시위(示威)를 하더라도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세련된 모습을 진행할 수는 없는가? 현재의 노조들의 시위 행태는 1848년에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공산당 선언>(The Communist Manifesto)을 하던 당시에, 상대를 죽여야겠다고 다짐하고 피를 흘리며 투쟁하던 살벌(殺伐)하던 모습과 유사하다. 200여년의 세월이 지났는데, 과학 기술은 첨단으로 발전하고 진화(進化)를 했는데, 인간의 사고(思考), 가치관, 의식(意識), 시위(示威) 문화는 그대로이다. 인간이 과연 똑똑한 존재인지?
이번 사건이 노란봉투법이 던지는 사건인지 아닌지? 어쨌든 잘 살기를 원하면서 시위를 하는 노조들에게 오히려 부메랑 역효과로 돌아오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누구나 직장에서 욕구불만이 있겠고, 당연히 의사를 표현해야 하지만, 그 방법을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진행해 볼 수는 없을까? 그래서 역효과 부메랑이 아니라, 공생(共生) 공영(共榮)의 미덕(美德)이 피어나는 긍정적 부메랑 효과, 행복한 일터가 되도록 같이 노력하기를 바란다. (日光 趙應泰 01034076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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