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에 노사(勞使) 협력에 성공하여 상생(相生) 효과를 거둔 일본을 배우자
조응태
이웃나라인 일본은 메이지 유신 시대 이후로 서구의 과학문물을 받아들여서 우리보다 더 잘살게 되었다. 일본은 국가적 차원의 혁신을 위하여 1871년 이와쿠라 사절단을 조직하여서 주요 인물을 세계 순회를 시켰다. 사절단 직원 46명, 수행원 18명, 유학생 43명 계 107명이 2년간 세계를 순방하면서, 일본이 선진강대국으로 도약할 비법을 모색하였다. 이토히로부미도 이에 동참하였다. 미국(8개월), 영국(4개월), 프랑스(2개월),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3주), 러시아(2주),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오스트리아(비엔나 만국박람회를 시찰), 스위스 등을 순회하면서 잘 사는 이유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기독교의 근검 정신, 자본주의 정책, 과학 발전’이라는 세가지 요소가 부국(富國)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것을 파악했다. 그래서 일본은 근대화에 착수하였다. 긴 머리카락을 자르고 단발을 했고, 옷에 염색을 했고, 성(姓)과 이름을 부여했고, 교육을 강화했고, 최신 문기 도입과 군사훈련을 했다. 국력이 강화되자,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불안한 일본 땅을 벗어나서 한반도와 중국으로 영토를 확장시키기 위한 전쟁을 일으켰다.
그런데 일본은 일부러 기독교 정신을 뺐고, 그 자리에 천황(天皇)을 세웠다. 즉 ‘예수 – 기독교 – 과학문명발전 - 군사를 앞세운 외국 영토 확장 - 선진강국’의 비법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았다. ‘천황 – 신도(神道) - 과학문명발전 - 군사를 앞세운 외국 영토 확장 – 선진강국’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조선과 중국을 침공했다.
이에 대해서 우치무라간조는 호되게 질책하였다. 그는 일본이 기독교를 중심한 근본적인 사상의 혁신을 외면하고, 형식에 치우친 경제적 부국(富國)만 강조하고, 또 한반도와 중국과 러시아를 침공하는 군사제국주의로 흐르면 안 된다고 질책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이를 무시하고, 미국을 우습게 알고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다가 원자폭탄을 맞는 비극을 자초했다. 아무튼 일본은 선진 문물 도입과 발전에 앞서갔다. 그래서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가 되었다.
21세기가 되면서, 로봇 시대는 피할 수 없는 대세(大勢)이며, 갈수록 무인(無人) 공장이 폭증할 것이 분명해졌다. 로봇이 증가하면 직원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은 당연하다. 이 위기 극복을 위하여 일본에서 노사(勞使) 양측이 마주 앉았다. 먼저 노조 입장에서 제안을 했다. “로봇을 도입하자. 생산량을 늘리고 이익도 더 많이 창출하자. 그러나 직원 감소를 하지 말고 정년 보장을 해 달라.” 회사는 승낙했다.
로봇이 도입하여서 근로자가 하는 위험한 일을 대체하고, 근로자는 안전하게 또 적게 일하게 되었고, 여가(餘暇)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이익이 증가했고, 주주(株主) 총회를 거쳐서 직원들에게도 더 큰 이익과 혜택을 베풀었다. 말 그대로 달라진 시대 변화를 수용하면서 Win-Win하는 협력 관계의 본보기가 되었다.
삼성전자는 한국 GDP에 3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적 및 세계적 기업이다. 그런데 노조가 회사의 수익금을 강제로 30%를 배분하라는 주장을 하면서 이재용 회장의 집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고, 광화문 광장에서도 극심한 데모를 한다. 국가적 차원의 위기이다. 이익 분배를 요구하려면 노조 대표가 자본을 투자한 주주(株主)들을 찾아가서 이익 배분을 해 달라고 먼저 요청을 하는 것이 순서이다. 이를 무시하고, 곧장 회장 집으로 쳐들어가서 시위를 하는 모양새는 과욕으로 비쳐진다.
그래서 국민들의 노조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다. MZ 세대의 직원들은 선배나 부모세대가 일으키는 저돌적인 자세의 시위(示威) 행동에 거부를 하고 있다. 직장 상실의 두려움을 갖고 있다. 직원들 사이에서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
왜 이런 사단(事端)이 벌어지는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에서의 분석할 수 있다.
1)긍정적으로 보면, 한국인은 머리가 똑똑하고, 우두머리가 되려고 하는 자립심과 자부심의 표현이 강하다. 한국 사람은 지도자가 되어서 자기의 뜻을 공동체에 투영(投影)시키려는 욕구를 갖는다. 남에게 지기를 싫어한다. 이는 한국인에게 유전되어 온 강하고 독특한 DNA이다. 세계가 이를 무서워한다.
2)부정적으로 보면, 타협이나 협력 정신이 부족하고, 타도(打倒)를 앞세우는 공산주의 사상의 오염이 있고, 이를 조종하면서 적화통일을 이루려는 북한의 간접적인 지시가 있을 가능성도 있고, 노란봉투법도 있고, 고추장 성격이 강하다. 똑똑하기에 남에게 종속되기를 싫어하고, 다 같이 잘 살려는 정신보다 자기 위주의 언행이 더 강할 수 있다. 경영자보다 노조를 더 옹호해주는 노란봉투법도 시행이 되면서 시위가 증가하였다.
고추장 성격이 있다. 고추장을 먹으면 당장 입안이 화끈거리고 콧등이 찡하고, 땀도 난다. 즉시효과(卽時效果)가 나타난다. 고추장을 많이 먹다보니까 성격도 순식간에 활활 타오른다. 좀 느긋하게 기다리는 자세가 부족하다. 그리고 정치적 차원에서 ‘자본가를 타도하라’는 마르크스와 엥겔의 ‘공산당 선언’(1848년)의 그림자가 180년이 지난 지금도 드리워져 있고, 북한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다.
비유를 들면, 어디에 가야 물고기가 많은지를 잘 아는 노련한 선장이 돈을 마련하여서 배를 구입하고, 선원을 모집하여서 어업(漁業)을 한다. 선원은 먼저 선주(船主)이면서 자기들을 고용하여서 싱싱한 생선을 잘 잡게 인도하고, 월급도 주는 선장에 대해서 감사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선장도 선원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 모두가 가족처럼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일본은 이런 정신으로 위기 극복을 했다.
삼성전자 및 삼성 전체 직원과 노조들이 데모부터 하고 보자는 논리에 말려들지 말고, 좀 더 차분하기를 바란다. 노사(勞使) 함께 Win-Win하는 놀라운 지혜를 발휘하기를 바란다. 파업을 하는 투쟁(鬪爭)을 지양하고, 치열한 세계적 경쟁 속에서 우수한 기술로서 앞서가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투쟁(投爭)으로 전환하기를 바란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삼성의 이미지가 더욱 큰 세계적 브랜드로 도약하기를 소망한다.(日光 趙應泰 01034076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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