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로부터 혁신을
구재익
저를 교회로 이끌어준 믿음의 아버지는 학창시절 급우였던 임흥윤님이다. 운명을 바꾸게 도와준 책은 원리강론이었다.
추운겨울날 도착한 소포를 뜯어보니 한문이 많이 섞여있는 종서로 씌여진 원리강론을 보고 통일교 서적임을 알았다.
배를깔고 책을펼쳐 첫장을 읽기를 시작하고보니 사뭇 진지하여 엎드려 볼 수가 없었다.
자세를 고쳐 앉아서 읽다보니 원리가 주는 찰떡같은 맛과 비밀의 문이 하나하나 열리는 듯 싶어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서론을 다읽고 저녁 식사를 마치고 평소 다니던 교회로 갔다. 목사님께 기도실에서 일주일간 금식기도하며 담판기도를 하고 싶다고하니 목사님이 허락해주었다.
침구를 깔아주고 응답받게 간구하라며 기도를 해주시고 나가셨다.
일주일간 한글자 한문장 놓치지않고 정독을 했다. 워낙 정신을 바싹 차렸음인지 얼음장같은 냉기도 아랑곳않고 끝까지 정독했다. 느낀 소감은 이렇게 훌륭한 말씀인데 뭐가 문제인가?
도무지 세상에 파다하게 퍼진 악성루머를 알 수가없는 노릇이었다.
친구는 내게 아버님의 말씀어록 뜻길도, 박보희 선생이 집필하신 희망의날 대향연 홍보책자도 보내줬다.
원리강론으로는 브레인 워시를 했다면 뜻길 말씀은 가슴을 뜨겁게 달궈주었다.
아버님의 이북노정을 증거한 희망의날 홍보책자를 읽고난 다음에는 견딜 수없는 충동감에 결국 가던길을 돌아서야 했다.
문서전도가 쉽지는 않겠지만 본인의 입교과정을 돌아보면 안될 이유도 없다.
지금은 철학이 빈곤한 시대라지만 인간이란 생각을 먹고사는 유일한 존재다. 생각의 싹을 틔어줄 자극제가 필요하다.
서동왕자가 선화공주의 마음을 노래하나로 사로잡았듯이 노래하나로 원리를 설명해줄수는 없을까?
궁하면 통한다고 했다. 이제야 잃을것도 손해볼것도 없으니 의식의 대전환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변하려면 죽기살기로 변해야 산다. 교회가 살려면 식구부터 죽기살기로 임해야 한다.
내가죽고 섭리가 살게하려면 전체 전반 전심 전신으로 바뀌어야 산다.
통일교회를 살리려면 십만명의 식구가 모두 헌혈 해서라도 피를 흘렸다는 조건 하나라도 세우고 살려보자.
이만희 신천지가 코로나 펜데믹 유행에 불을 질렀다는 오명을 벗기위해 사용했던 방법이기도하다.
십만명이 안되면 일만명이 열 번하면 된다.
본인도 왕년에 20번 헌혈을 해보기도했다. 盡人事 待天命이 화급하게 요청되는시점이다.
초창기 통일교회 식구들은 一當百, 一騎當千 할 수있는 거대한 지도자가 많이 계셨다.
비록 시대가 궁벽했지만 참부모님을 결사 보위하실 거인들이 수두룩했다.
원리강론을 집필하신 유효원 선생, 한미문화재단 박보희 총재, 구국세계대회를 승리로 이끄신 주역 박종구 태대형님을 비롯하여 기라성 같은 존재들이 계셨다.
우리같은 인생 초년병들은 그저 바라만봐도 위압감을 느끼게할 분들이 계셨기에 그냥 그 운세권에 둥둥실려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지금 우리의 심정은 허탈하기 짝이없다.신세계 통일 문화권을 향하여 달려왔는데 무엇하려 달려왔는지 주저앉고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제 마지막엔 식구 한 분 한 분이 정신을 바짝 차리지않으면 콜로세움극장의 사자먹이가 될 판국이 되었다.
돌아가는 상황이 너무나 기가막혀 이렇게라도 몸부림 쳐본다.
식구여러분 1975년 구국 세계대회를 앞두고 박종구 선생이 한말씀이 기억난다. 한강 백사장에 120만명을 모으지 못하면 우리모두 한강에 빠져죽자 했던 그말씀이.......
을사 십이월 이십일일 평해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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