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습작3( 3시집과 4시집 출판할 작품)

뼈를 깍아 세운 촛대

청산 /임흥윤 2015. 11. 25. 23:31


 

  

뼈를 깎아 세운 촛대

        청산/ 임흥윤

 


뼈를 깎아  촛대 세워 심정의  피를 태워가며

하늘 앞에  호소하는 애절함이

꽃으로  피워낸  참사랑  이야기

기원절  열어주신  이야기

 

눈물 없이는   바라볼 수가 없는

아버지가 걸어가신  뜻 길

 

선악 구분 없는 정오청착의  자리에서

승리의 표준점   세워주시기  위하여

하늘 향해  울분  토하시던  쉰 목소리

하늘도 통곡하며  끝내 한의 구원역사 거두시고

탕감 없는 새 시대  천일국  열어주시는 것 보시고 나서야

본향으로  홀연히 떠나가신 

나의 아버지

 

어둠 장벽  훨훨 떨어 버리고

깨끗이 비운 그릇에

너의  이름으로  하늘을 품어 안아보라  하시는

나의 아버지

 

만  우주를 

품을 수 있는 중심 좌표 세워  보라 하시네

 

동토의 땅에  입 맞추고

참사랑의  꽃씨

심정의  따뜻한 손길로 뿌려 보라 하시네

                                   2015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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