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습작3( 3시집과 4시집 출판할 작품) 227

뼈를 깍아 세운 촛대

뼈를 깎아 세운 촛대 청산/ 임흥윤 뼈를 깎아 촛대 세워 심정의 피를 태워가며 하늘 앞에 호소하는 애절함이 꽃으로 피워낸 참사랑 이야기 기원절 열어주신 이야기 눈물 없이는 바라볼 수가 없는 아버지가 걸어가신 뜻 길 선악 구분 없는 정오청착의 자리에서 승리의 표준점 세워주시기 위하여 하늘 향해 울분 토하시던 쉰 목소리 하늘도 통곡하며 끝내 한의 구원역사 거두시고 탕감 없는 새 시대 천일국 열어주시는 것 보시고 나서야 본향으로 홀연히 떠나가신 나의 아버지 어둠 장벽 훨훨 떨어 버리고 깨끗이 비운 그릇에 너의 이름으로 하늘을 품어 안아보라 하시는 나의 아버지 만 우주를 품을 수 있는 중심 좌표 세워 보라 하시네 동토의 땅에 입 맞추고 참사랑의 꽃씨 심정의 따뜻한 손길로 뿌려 보라 하시네 2015 .11 ,25..

그늘아래서

그늘 아래서 청산/임흥윤 점선 그려놓고 내 것 너의 것 따지다 보면 깊어지는 골에 쌓여가는 앙금들 어두운 그늘 아래서 발효가 아닌 부패로 사라져 가는 그 좋았던 향기는 어느매쯤에 있을까 정성 모두어 그려낸 괘불탱화 앞 스쳐 지나는 허공의 그림자는 알고 있을까 숨겨둔 발톱 날카롭게 세우고 으르렁거리는 공포의 거리 멀게만 느껴지는 또 하나의 이웃들 정성모 두어 그려낸 괘불 탱화 하늘의 한 서린 울음은 듣고 있을까 고운 하늘 아래서 네 것 내 것 따지지 않고 사랑 향기로 살아가다가 조용히 사라져 갈 수 있다면 새벽 범종소리 진언의 향기가 발목 잡으면 머물러 있다가 조용히 사라져 갈 수 있다면.... 2015. 11. 13 댓글30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본향원 학춤

본향원 학춤 청산 / 임흥윤 사랑으로 서로가 서로를 위하여 보듬어 안아 줄 때 어두운 그늘이 내리는 동토의 땅에서도 푸른 싹 돋는 기적을 볼 수 있는 때가 되었다고 진리의 침묵은 신이 나서 입을 열었다 세상은 아름다운 꿈을 그리는 칠색 도화지라고 신이나서 진실은 말하고 있었다 슬픈 사연들도 기쁨 앞세워 달려오는 경쾌한 발자국 소리 희망이 의로운 향내 풍기는 노래 결 따라 전설의 본향 찾아가는데 길동무 되자고 신이나서 진리는 말하고 있었다 명상의 향기 풍기는 햇살마루에 앉아 고운 언어의 빛으로 시심詩心적시면 투명한 거울앞에 서더라도 부끄럽지 않을 거라고 오늘과 내일 먼 훗날까지 아니 후대 만대까지 평화의 향기 진동 할것이라고 신이나서 진리는 말하고 있었다 어머니의 미소가 본향원 햇살마루에 진리의 향기로 학..

이별의 강

이별의 강 청산/임흥윤 지척에 두고도 건널 수 없는 징검다리 하늘도 슬퍼서 더더욱 안타까운 침묵의 징검다리 엄니 엄니 눈떠 보이소 눈떠 보이소 장송곡이 가슴 후려쳐 허상의 기다림인 줄 알면서 언제 오냐고 대성통곡하는 메아리 나뒹굴던 가을 낙엽 장송곡 품어 안고 해 걸음으로 이별의 강 건너간다 다시 못 올 이별의 강 건너간다 2015. 10. 15 댓글30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ㄱ

사랑의 침묵

사랑의 침묵 청산/임흥윤 부모님 경 필사 정진하다 보면 본향원에 계신 아버지가 날 부르는 듯하여 필사 손길 멈춘 자리 고요 정적 그리움뿐이네 모진 바람 이겨내고 흐트러짐 없이 가녀린 줄기세 워 꽃 피워 낸 그대가 곁에 있어 살맛 나는 세상 그대 의로운 행적 세월의 이끼도 그대가 말하면 빛 되어 꽃으로 피어나는걸 그다가 이룬 사랑의 기적 어찌 잊으랴 2015. 10. 13

아버지의 구겨진 초상화

아버지의 구겨진 초상화 청산/임흥윤 무모하게 저주히는자들까지도 사랑으로 품고 뼈 아려 오는 억울함 속울음으로 삭히며 살아온 아버지 善으로만 善으로만 의롭게 살라고 바람 되어 전해 주시던 아버지 나는 괜찮다 말씀하시자만 피멍 얼룩진 상처 누가 그랬소 누가 그랬소 아버지요 입술만 깨물지 말고 말 좀 해보세요 2015. 10. 14

마눌님 병상일기

마누라님 병상일기 2 청산/임흥윤 보고 싶은 속내 자식들은 알았을까 먼길 마다하지 않고 손자 아장걸음 앞세워 병원 찾아온 며느리와 아들 그리움 에지 쳐 타는 목마름 병상에서 조각조각 허물어진 어미의 속내 알았을까 전복죽에다 과일 한아름 안고 먼길 달려온 어미 병문안 아들과 며늘 아이 아무튼 고마웠어 딸아이는 먼길 ktx 타고 이웃집 오가듯이 병간호해줬지 아무튼 고마웠어 횡단보도 교통사고로 허리뼈 골절에 협착과 뇌진탕으로 6주 진단 그만하기 다행이라고 하늘과 조상님들이 도왔다고...... 회야강 산책로 허리 복대 없이 쉬염싀염 걸음마하더니만 요즘은 뛰기도 하네 우리 마누라님 건강 회복해 가는 것 고맙고 고마워 눈물이 나네 2015. 10. 1

옥함에 담긴 어머니의 사랑 이야기

옥함에 담긴 어머니의 사랑 이야기 청산/ 임흥윤 아집으로 옳고 그름 따져 칼침 혀로 진리를 발산하면 붓다와 예수 이야기가 선 꽃으로 피어날까 피여 날 수 없는 것 어머니는 젖 물려 어릴 적 알려 주셨지 비움의 향기로 자신을 곱게 키워낸 향기의 진리는 사랑이란 고운 언어 그 이상의 것은 그림자 허상 같은 것 어머니 세상 빛 보게 해 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모질고 질긴 어머니가 안겨 주신 사랑이야기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옥함에 담아 두었다가 본향 갈 때 가져가겠습니다 2015. 8. 25

참사랑2

운영진이 팝업, iframe 태그를 제한하였습니다. 관련 공지 보기▶ 참사랑 2 靑山 /임흥윤 빙판 길 겁 없이 휘파람 불며 따라온 뜻 길 온 힘 다해 희망의 창 틀열고 안식 햇살 맞이해 보려는 저에게 어찌 견뎌 내라고 부모님의 원수를 품어 안아 사랑하라 하시나이까 죽음보다 강한 참사랑 성숙 못한 저에게는 아직은 축복이 아니라 형벌입니다 허물 벗어 새살 돋기 전에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계율 저에게는 감당하기 힘이든 가시관입니다 하늘 보모님의 헤아릴 수 없는 심정 생각 만으로도 눈부신 광체 그~참사랑의 빛살 성숙 못한 저에게는 다가설 수 없는 얼음사막입니다 미운 사람도 곱게 보인다는 본향 집의 참사랑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굳게 닫힌 철문입니다 부모님의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 철없는 저에게는 감당하기 힘이든 ..